지난 6년간 한국가스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진 빚으로 발생한 이자비용이 88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사업 금융비용규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9개 사업에 136억원이었던 이자 지출 비용은 지난해에는 16개 사업에 3178억원으로 23배나 증가했다.
2010년에는 361억원이던 이자 지출 비용은 2012년 1892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2013년에는 2415억원으로 해가 갈수록 불어났다.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지출된 곳은 호주 GLNG 사업으로 2009년 4억원, 2010년 43억원, 2011년 318억원, 2012년 779억원, 2013년 972억원, 지난해 1299억원으로 증가해 6년간 총 3413억원을 이자로 지출했다. {RELNEWS:right}
이라크 주바이드 등 이라크 4개 사업에 소요된 이자도 총 1176억원에 달했다. 셰일가스 폭락으로 6억3200만 캐나다 달러를 손상 처리한 캐나다 혼리버·웨스트컷 뱅크 등 캐나다 사업에도 총 1096억원의 이자비용을 물었다.
최 의원은 "문제는 이자 비용이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자비용의 가파른 증가 추이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지출해야하는 이자 비용이 수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