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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조영수, "작곡하느라 해외 여행도 한 번 못가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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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 조영수, "작곡하느라 해외 여행도 한 번 못가 봤죠"

    • 2008-06-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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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 히트제조기 작곡가 조영수, "뻔한 발라드 작곡가? 억울한 수식어"

     

    스타 작곡가 조영수(32)에게는 두 가지 평가가 공존한다. ''히트 제조기''와 ''뻔한 발라드 작곡가''라는 평가다.

    그러나 조영수는 이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 "다양한 노래를 들려줄 자신이 있지만 음악 시장은 나에게 미디엄 템포 발라드만 원했다"는게 조영수의 말이다. 미디엄템포의 발라드는 그의 주특기이긴 하지만 그게 조영수의 음악세계의 전부는 아니다.

    자기가 하고싶은 음악을 다 펼쳐 보이기 위해 조영수는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 ''올스타''를 내놓았다. 지난 3월에 나온 ''올스타'' 앨범은 조영수의 두번째 프로젝트 앨범이다. 여기에는 미디엄템포 발라드 뿐 아니라 R&B와 하우스 댄스,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실렸다. 발라드 작곡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도 말이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직접 R&B곡 ''돌아와줘''를 부르기까지 했다.

    "작곡가가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 발매를 하는게 부럽더라고요. 제가 곡을 주면 만들고 싶은 곡을 못 만드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제작자들 눈치를 안보고 작곡을 한번 해 봤어요."

    유명 작곡가의 음반답게 톱가수들이 총출동 했다. SG워너비가 채동하와의 마지막 하모니를 남겼고 백지영, 씨야, V.O.S, 나윤권, 다비치, 이지혜, 별 등이 목소리를 보탰다. 이 중 이지혜와는 열애설까지 났다. 이지혜가 음반 가운데 조영수를 묘사한 노래 ''내사랑 곰돌이''를 부르면서 소문은 더 커졌다. [BestNocut_L]

    "8년 째 여자친구가 없어요. 사귈 시간이 도통 없어요. 지혜와 친구 이상으로 가까운건 맞지만 열애까진 아니죠. 그러잖아도 이 노래 지혜가 부르면서 스캔들 나면 어떻게 하느냐고 우리끼리 얘기하긴 했어요."

    연세대 생명공학과 나와 작곡가로 변신, 대학가요제 대상도 타

    이제는 자신의 이름이 브랜드가 된 스타 작곡가 조영수는 사실 음악과 상관없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를 졸업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음악이 너무 좋아 중고교 시절부터 음악학도의 꿈을 키웠지만 집에서는 공부도 곧잘하는 조영수에게 음악가의 길을 허락하지 않았다.

    대신 선택한 방법이 대학 진학 후 음악 동아리 활동. 조영수는 연세대 음악동아리 활천에서 활동하며 음악가의 꿈을 키웠다. 96년에는 대학가요제에도 나가 대상을 탔다. 대신 전공 수업은 제대로 듣지 않아 학사 경고를 무려 4번이나 받았다.

    졸업 후 작곡가의 꿈을 키우다 박근태를 만나 옥주현 1집 앨범에 참여했다. 이후 SG워너비, 김종국 등 앨범에 참여하며 유명세를 쌓았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사는 조영수는 특이하게도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이번 앨범만 끝내고 여행을 가자고 다짐을 한 게 벌써 수년 전이다. 최근에는 옥주현 3집 앨범에 참여했고 현재 김종국의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 OST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면서 살고 있는 지금이 너무 좋아요. 뻔한 발라드 작곡가라는 수식어는 앞으로 제가 보여드릴 음악을 들으시면 없어질 것이라 생각해요. 음악 팬들은 좋은 음악을 들으시면서 많이 응원해 주시면 되요." 조영수가 보여줄 새로운 음악에 벌써부터 팬들은 기대를 한 가득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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