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이 4월 28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시작한다.
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Lee Kopit)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추리 소설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이 원작이다.
특히 주인공 팬텀은 공연 내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절대적인 존재감(섬세한 연기력)과 목소리(최상의 가창력)만으로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 역할이라, 어느 배우가 이 역을 맡을지 관심이 집중돼 왔다.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16일 팬텀 역을 맡은 배우 3명을 공개했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컨셉 사진과 함께 공개된 뮤지컬 ‘팬텀’ 한국 초연의 주인공으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류정한, 국내 최고의 가창력의 소유자이자 영혼을 울리는 보컬리스트 박효신, 아름다운 미성과 진한 울림의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가 캐스팅 됐다.
EMK 측은 자욱한 안개와 회색 빛 도시의 음산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재현한 이번 컨셉 사진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팬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류정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뮤지컬 배우이다.
과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으로 로맨틱한 매력을 뽐내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뮤지컬 ‘팬텀’에서 정반대의 캐릭터를 소화하여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몬테크리스토’,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등 33편 이상의 뮤지컬에서 주연을 연기하며 입증된 ‘명불허전 류정한’이라는 타이틀을 뮤지컬 ‘팬텀’에서도 지켜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고의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박효신 역시 그를 향한 수많은 러브콜 중 뮤지컬 ‘팬텀’의 팬텀 역을 선택했다.
그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죽음 역을 통해 그 동안 대중에게 보여주었던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 이미지를 벗고 섹시하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신해 반전매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후 확 달라진 발성과 창법,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2014년에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에 올리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특히 지난해 열린 단독 콘서트와 2월 열린 앵콜 콘서트에서는 티켓 오픈 10분 만에 초고속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야생화’와 신곡 ‘Happy Together’로 음원차트를 ‘올킬’하면서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그는 이제 연기력까지 겸비한 검증된 뮤지컬 배우로서 또 한번의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RELNEWS:right}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는 서울대 성악과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박사과정 재학 중인 클래식 엘리트 코스를 거쳐 온 수재로 뮤지컬 ‘팬텀’의 주연을 뽑는 오디션에서 중저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팬텀의 넘버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연출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기품있는 보이스 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을 두루 갖춘 카이는 최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드라큘라’ 등 뮤지컬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그는 본인만의 개성과 노력으로 팬텀을 진실되게 표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MK 측은 오는 17일에는 여주인공 크리스틴 다에 역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팬텀’은 오는 4월 28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6일에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