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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 절반…"학교 수업 따라가기 힘들다"



통일/북한

    탈북청소년 절반…"학교 수업 따라가기 힘들다"

     

    탈북 청소년들의 절반 가까이가 학교생활에서 수업 따라가기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정옥임)이 2013년 12월까지 입국한 만 8살 이상 만 18살 사이의 탈북청소년 744명과 제3국에서 출생한 북한이탈주민 자녀 950명을 대상으로 2014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국적으로 전수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탈북 청소년들은 따라서 전체의 69.1%가 '학습 및 학업(공부) 지원'을 원했고 다음으로 어려운 점은 '교육비 등 경제적 지원'이 63.0%, '문화, 언어적응' 14.9%, '친구관계(친구를 사귀기 어려움)' 8.0%, '선생님들과의 관계' 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학 형태로는 초등학교 41.5%, 중학교 35.1%, 고등학교 14.8%로 전반적으로 정규학교의 재학 비율이 높지만,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학령기 보다 낮은 학교에 재학하는 비율이 51.9%로 높게 나타나, 학령초과자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탈북청소년의 희망 최종 학력으로는'‘대학교(4년제)' 66.4%, '대학원(석/박사)' 20.5%, '전문대(2년제 또는 3년제)' 6.6% 등의 순으로 일반 청소년 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남한에서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의 유형은 '양부모 가정'이 49.3%, '한부모 가정' 46.1%, '혼자서 생활' 1.6%, '조손 가정' 1.3%로 2012년에 비해 양부모 가정이 증가하고 한부모 가정이 감소했지만, 46.1%가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어려운 현실을 보였다.

    건강상태의 자기인식은 '건강하다' 79.6%로 긍정적인 가운데, 탈북청소년의 평균 신장과 몸무게가 전반적으로 일반 청소년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등학령기 이후부터 그 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칙적 식사 여부는 '점심식사'와 '저녁식사'의 경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아침식사'에서 초등학령기와 중고등학령기 모두 일반 청소년에 비해 결식률이 높아 아침식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 청소년들은 스스로 북한 출신임을 밝히는 것에 주저하는 탈북청소년의 비율은 58.4%로 조사돼 지난 2012년 조사에 비해 약 4%P 증가했다.

    탈북청소년(744명)의 주요 인구학적 특성을 남성 51.2%, 여성 48.8%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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