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맞은 관련 업계에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포장에서부터 메시지를 담은 마케팅, 수입 초콜릿 등 고가 상품의 인기 등이 2015년 밸런타인 풍경이다.
세븐일레븐은 4일 초콜릿에 '의리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부착한 상품을 밸런타인데이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다가 주웠어 ▲화이트데이 때 받으려고 주는 거 ▲고급진 쪼꼬렛 등 10종가량의 재미있는 문구가 있다. 회사 '결재방'이 찍힌 스티커 초콜릿도 있다.
세븐일레븐이 '알뜰하지만, 특별함도 동시에 추구하는 여성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고급 초콜릿 수요에 대응해 전체 상품군에서 이들 비중을 늘리는 마케팅도 상당하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해 초콜릿 상품군 판매량 중 28%를 차지했던 수입, 수제 등 고급 초콜릿이 올해 48%로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반면 초콜릿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일반 초콜릿의 경우 지난해 54%에서 올해는 42%로 비중이 줄었다.
이는 최근 일주일(1/27~2/2) 동안 고급 상품군으로 분류되는 수입, 수제 초콜릿 판매가 전년 대비 26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벨지안, 길리안 등의 수입 초콜릿 판매가 9배 이상(840%) 늘었고, 수제 초콜릿은 5배 이상(423%) 증가했다.
한편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이 여성회원 1062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선물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남자친구나 남편보다는 이른바 '썸남'에게 선물 비용을 더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썸남에게는 평균 2만 9500원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남자친구와 남편에게는 1만 7600원을 지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