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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장혁 VS '가슴' 신하균, 두 남자의 누아르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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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장혁 VS '가슴' 신하균, 두 남자의 누아르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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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혁은 이방원, 신하균은 김민재 장군 역할 맡아 운명의 소용돌이

    배우 신하균과 장혁이 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굵직한 남자 배우 두 명이 만났다. 배우 신하균과 장혁이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제각기 다른 색의 캐릭터로 맞대결을 펼친다.

    신하균은 권력의 중심에 있는 개국공신 김민재 장군 역을, 장혁은 후에 태종이 되는 왕자 이방원 역을 맡아 권력과 야망의 소용돌이에 함께 휩싸인다.

    장혁은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에서 누아르적인 느낌을 받았다. 사람의 어둡고 밝은 측면을 모두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고착화된 이미지말고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야망 넘치는 왕자 이전에 이방원 역시 '사람'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장혁은 "이방원이라는 인물이 가진 고정된 이미지가 왕이 되고 싶어하는 야망의 측면에 있는데 '사람'이라는 것을 잡아서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에는 무술을 많이 하지 않고 두뇌를 쓴다. 잘못하면 활극으로 갈 수 있어 무술은 신하균 형에게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신하균은 액션 연기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감독의 주문에 따라 근육질 몸매 만들기는 기본이고, 발톱이 빠지고 손이 찢어지는 와중에도 촬영을 강행했다.

    신하균은 '어떻게 감독의 주문대로 신경질적인 근육을 만들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신경질 내면서 만들었다. 처음으로 몸을 만들어봤는데 하다보니 오기가 생겨서 힘든 마음을 가지고 만들었더니 캐릭터와 맞게 됐다"고 농담 섞인 답변을 내놨다.

    첫 사극과 액션 연기를 끝낸 소감으로는 "촬영 전에 승마도 배우고 무술도 연마했다. 생소하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재미가 붙어서 즐기면서 했다. 아주 매력있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그의 열정에 대한 배우들과 안상훈 감독의 증언이 쏟아졌다.

    안상훈 감독은 "많이 다쳐도 응급처치만 하고 촬영으로 복귀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항상 몸을 유지하기 위해 방울토마토와 샐러드만 먹으면서 촬영했고, 액션에서도 대역을 쓰지 않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민재 장군의 방탕한 아들 진 역의 배우 강하늘은 "신하균 형의 몸매를 보는데 인체해부도를 보는 느낌이었다. 근육 하나하나가 살아있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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