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종류별 평균결제 금액 (여신금융연구소 제공)
지난해 전체 카드 1회 평균결제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5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카드 결제 금액의 '소액화'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내놓은 '2014년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 1회 평균결제 금액은 4만7026원으로 전년보다 7.1% 줄었다.
신용카드의 1회 평균 결제금액은 2013년 6만1350원에서 지난해 5만8545원으로 감소했고, 체크카드는 같은 기간 2만7491원에서 2만6055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는 편의점 등 평균 결제금액이 낮은 유통업종에서 카드 사용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24.8%와 9.1%를 기록했다.
편의점의 카드 1회 평균 결제액은 6179원과 슈퍼마켓은 1만9887원이었다.
여신협회는 이같은 카드 결제 소액화가 카드사 수익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는 결제 한건당 정액의 비용을 결제대행업체(VAN사)에 지불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카드승인 금액은 총 578조58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1%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463조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에 그친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113조5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