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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 '라디오스타'까지 뒤흔든 90년대식 솔직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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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본, '라디오스타'까지 뒤흔든 90년대식 솔직매력

    [노컷 리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배우 이본이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라디오 스타'를 사로 잡았다.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 스타')'는 '수요일 수요일은 라스다' 특집으로 꾸며져 김건모, 김현정, 쿨 김성수, 이본이 출연했다. 앞서 '무한도전 '토토가'에 출연해 90년대 열풍을 이끈 이들은 농익은 입담을 과시하며 토크를 주도했다.

    특히 당시 최고의 MC로 맹활약 했던 이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는 특유의 솔직 당당한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뒤흔들었고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 등 4MC와의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 "재벌? 70평 집은 있다"

    이날 이본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력은 언급했던 것에 대해 묻자 "경제적 기반이 튼튼하다"며 자신 있게 답했다.

    또 "쌓아놓은 게 있다. 그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사실 재벌 얘기는 '내 마음이 재벌이다. 그래서 재벌이 부럽지 않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앞뒤 얘기는 다 들어내고 '난 재벌이다'는 말만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70평 집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열애설? 다 지난 일인데 어때"

    이본은 과거 열애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동시대 인기를 끌었던 Re.f 성대현, H.O.T 장우혁과 '썸'을 탔던 것에 대해 묻자 "다 지난 일인데 어때"라며 이야기를 술술 풀어냈다. 물론 함께 언급된 '굵직한 분'은 끝내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본은 성대현에 대해 "패셔너블 했다", "운전을 잘 했었다"며 장우혁에 대해선 "누나라고 부르는 걸 싫어했었다"고 회상했다.

    ◇ "'토토가'는 7분의 기적"

    이본은 '토토가'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가수들에 비해 출연 분량을 짧았지만, 방송 후 CF, 화보 등을 촬영하고, 소속사와 계약도 맺었다.

    이본은 이에 대해 "사실 내 방송분량만 편집하면 7분 정도 나왔을 거다"라며 "요즘 많은 분들한테 '7분의 미라클'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틈새시장을 조금씩, 조금씩 노려왔었다. 하지만 멸치를 잡으려 들어가면 조금씩 다 피해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토토가' 이전까지 복귀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 "본명은 '이본숙' 사실은…"

    이날 이본이 가장 당황했던 건 본명이 이본숙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다. 김구라가 이에 대해 묻자 이본은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라며 개명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일화를 꺼냈다.

    그는 "은행에서 본명인 '이본숙'을 불렀는데 다른 사람을 부르는 줄 알고 계속 반응하지 않았다. 이본으로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이라면서 "그런 경우가 많아 아예 개명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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