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alaysiaairlines.com 캡처)
호주의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웹사이트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에 의해 해킹을 당했다.
해커는 웹사이트 초기 화면에 ‘404-비행기 실종(Plane Not Found)’이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그 아래 대문 사진을 턱시도 차림에 중절모를 쓴 도마뱀으로 바꾸었다.
사진 아래에는 ‘리저드 스쿼드(도마뱀 분대) - 공식 사이버 칼리페이트(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에 해킹됐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웹사이트 연결을 위한 브라우저 탭에는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 IS의 전신)가 승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리저드 스쿼드는 지난해 12월 소니의 온라인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라이브를 디도스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 3월 승객 등 239명을 태운 MH370편이 실종됐고, 같은 해 7월에는 298명을 태운 MH17편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