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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이제는 국제영화제까지 검열하나"

"이용관 위원장 사퇴 권고는 다이빙벨 상영에 대한 보복"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박종민기자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권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계가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영화 관련 12개 단체는 26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이용관 위원장 사퇴 권고가 지난해 국제영화제에서 '다이빙벨'을 상영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부산시장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이긴 하나 특정 영화를 틀거나 틀지 말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상적인 영화제라면 정치인이 작품 선정에 관여할 수 없다. 프로그래머들의 작품 선정 권한을 보장하는 것은 영화제가 존립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시의 사퇴 종용은 단순히 이용관 위원장 한 개인의 거취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들 단체는 "이용관 위원장에 대한 사퇴 종용은 표현의 자유를 해치고 영화제를 검열하려는 숨은 의도는 결국 영화제의 독립성을 해쳐 19년을 이어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과 존립마저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용관 위원장에 대한 사퇴 종용이 즉각 철회되지 않는다면 영화인 비상기구를 조직해 연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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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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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kidohoo2021-07-14 02:17:0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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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김건희선수는 도이치모터스 계열회사인 브리티시오토의 랜드로버차량을 구입하여 운전중 차량인수후 20분도 안되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리던중 엔진이 꺼져 차량이 멈춰버렸는데 1년이 지나도 아직도 교환이나 환불도 안해주고 있다. 그런데도 유니폼에는 도이치모터스를 달고 뛰고 있으니 심정이 오죽하겠나? 누구는 주가조작으로 .....

  • NAVER까미2021-07-02 10:51:06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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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인 장모 부인 전부 사회적으로 쓸만한 인간은 하나도없구나
    그래가지고 민주 정의 공정을 찾아야 알아준 사람음 니 자신뿐이다

  • NAVER의리도없는새끼2021-06-28 17:36:24신고

    추천4비추천1

    노컷뉴스에 진짜 기자가 있었네?
    김구연 기자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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