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테러 용의자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NBC는 용의자 3명이 셰리프 쿠아치(34)와 사이드 쿠아치(32), 하미드 무라드(18)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셰리프와 사이드는 형제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쿠아치 형제는 프랑스 국적이고 무라드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셰리프 쿠아치는 지난 2008년 이라크 반군을 도운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은 바 있다.
다만 현재 용의자들이 검거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있는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주간지 편집장을 비롯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 등 12명이 숨졌다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다. 8명의 부상자 중 4명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괴한들은 10여 분간 총기를 난사한 뒤 차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40년 만에 최악의 테러사건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AFP통신은 "괴한 2명이 칼라시니코프(AK-47) 소총과 로켓포 등을 가지고 빌딩으로 들어가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RELNEWS:right}괴한들은 총격 도중 "알라는 위대하다", "우리는 예언자의 복수를 갚았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3명의 용의자가 예멘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 전역에는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의 테러 경계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지하철과 백화점, 종교 시설 등에 경찰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고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한편, 비상 각료 회의를 소집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