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콘서트 '로켓캔디' 테러 10대, 결국은…

신은미 씨와 황선 씨의 토크콘서트에서 인화성 물질을 터트린 10대가 소년부에 송치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8일 콘서트장에서 '로켓캔디'를 터뜨려 참석자 일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된 오모(18) 군을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오 군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총포.도검.화약류등단속법 위반, 일반건조물 침입, 특수손괴 등 4가지다.

기존에는 폭발성 물건 파열치상 혐의가 적용됐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로켓캔디 분석을 의뢰한 결과 폭발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상 위험물건에 의한 상해로 변경됐다.

국과수는 실험결과 로켓캔디의 폭발음이 나지 않았고, 폭발속도가 낮아 폭발물로 보기 어렵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군이 만19세 미만이고 피해자 중 일부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며 "다만 사안이 중대한 구속 상태에서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 군은 지난 달 10일 오후 8시 30분께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평양방문 토크콘서트에서 직접 만든 로켓캔디를 터뜨려 참석자 2명에게 1도 화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