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시의 아레강변 풍경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아레강이 U자형으로 휘감듯 흐르는 천혜의 요새 베른. 스위스의 수도지만 여느 국가의 수도처럼 높은 빌딩숲이나 복잡한 교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오히려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고풍스럽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넘쳐난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어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고전적이라 볼거리가 상당히 많다.
베른 시내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교통상으로는 스위스에서 알프스로 가는 입구이자, 유럽의 각 도시로의 접근도 유리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 베른은 그래서 연방의사당도 이곳에 위치한다. 스위스 26개 주의 대표들이 모여 국가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연방의사당은 의회만 없다면 내부 관람도 가능하다.
과거에는 감옥의 용도로 지어진 건물인 감옥탑은 구시가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로, 현재는 옛 감옥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시계탑이 보이는 마르크트 거리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시계탑 역시 유명한데 12세기 후반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16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베른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단순히 시간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매시간 정각 4분 전부터 천문시계 쇼가 펼쳐져 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감옥탑과 시계탑 그리고 다양한 쇼핑샵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이곳은 바로 구시가에서 가장 번화한 마르크트 거리다. 흔히 보기 어려운 석조 아케이트가 거리 양 옆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 쇼핑하기에도 편리한데 이 아케이드는 유럽에서 가장 길다.
문의=엔스타일투어(02-578-5843/
www.nstyle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