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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은 '경제' vs 문희상은 '통합'



국회/정당

    김무성은 '경제' vs 문희상은 '통합'

    청와대 신년인사회 참석한 여야 대표 덕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새정치연합 문희상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청와대에서 2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여야 대표들은 상반된 덕담을 내놨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치권이 기업인의 사기를 올려야 한다"고,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각각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5부 요인 및 여야 대표 등 2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올해는 3만불 시대 진입을 하고 4만불 시대 터전을 닦아야 하는 중요한 해인데, 세계 경제가 매우 예측하기 어렵다. 여야, 민관, 노사가 따로 없이 힘을 합쳐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기업인들이 사기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관련 법안 조속 처리, 신속한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발언으로 이해됐다. 일각에서는 '기업인 가석방'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제가 안 좋은 만큼 일할 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 (경제인들의 가석방은) 이를수록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한편 "새누리당은 야당과 정부, 국회와 정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문희상 대표님 복 두 배 받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반면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올 한해는 이념과 계층, 지역, 여야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합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올해가 을미년, 양띠 해라는 점을 들어 "갑(지난해 갑오년)은 갔고 을이 왔다"며 "양은 원래 정의와 평화의 상징이라고 한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그런 한 해, 화합과 평화가 모든 곳에 퍼지는 무지개처럼 솟는 그런 세상이 되길 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압축성장 속에서 우리가 참을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불개념, 갈등, 또 격차 이런 문제가 우리 앞에 있다"고 사회통합과 안전에 대한 정치권의 노력을 당부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북한의 정상회담 제안을 적극 수용할 것, 전면적 국정 쇄신에 나설 것 등을 박 대통령에게 주문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야당도 힘을 보태달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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