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직 젊은 나이인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말 한마디 못할 정도였어요. 식물인간도 좋으니까 제발 살려만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죠. 아내가 있으니까 울지도 못 하고, 그 때는 잠을 자는 게 호강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 뇌출혈로 쓰러진 후 반신불수가 된 큰아들
의정부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30여 년 동안 목회를 이어오고 있는 소희선 목사(58). 성전 마련을 위해 결혼 패물까지 팔고도 1억 원의 빚을 져야 했지만, 10년간 꾸준히 빚을 갚으며 교회를 세우기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차츰 교회가 안정되고 부흥 할 무렵, 소 목사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쳐왔다.
지난해 9월, 큰아들 소성국 씨(30)가 뇌출혈로 쓰러지고 만 것.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진 성국 씨는 겨우 죽음의 고비를 넘겨 의식을 되찾았지만, 뇌 손상을 입으면서 왼쪽 반신불수가 되고 말았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간신히 의식을 되찾았는데, 아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살아서 뭐 하냐고 자기를 포기해 달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그 때의 심정은 정말 너무나도 절망적이었어요. 혹여 하나님 앞에서 올곧게 살지 못 한 나 때문에 아들이 아픔을 당하는 건 아닌가, 죄의식이 많이 들었죠."
◈ 신부전증 말기로 투병 중인 사모
사고 이후 아들 곁을 지키는 건 소 목사 뿐이다. 아내 임일심 사모(59) 또한 신부전증 말기로 투병 중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어린이집에서 일을 하던 사모는 건강을 잃게 되면서 결국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 현재도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 투석을 받다 보니 쉽게 지치기 일쑤다.
사모에게 유일한 살길은 신장 이식 수술이다. 아내를 위해 소 목사가 검사에 나섰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발견되었다. 소 목사의 신장에 물혹이 생기는 유전병이 있었던 것. 그로 인해 아들 성국 씨에게 신장은 물론 뇌에도 이상이 생긴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소목사는 남몰래 눈물을 흘릴 뿐이다.
"부모가 좋은 것을 물려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한다는 게 아들한테 너무 미안했죠. 게다가 아들이 쓰러지면서 아내마저 제대로 챙겨주지 못 하고 있어요. 아들하고 남편이 없어서 무척 외로울 텐데, 추운 빈집에서 식사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 하고 혼자 병원을 오가는 모습을 보면 참 마음이 안 좋아요."
◈ 감당하기 어려운 사모와 아들의 병원비 문제소 목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이 있다. 성국 씨의 중환자실 입원비와 치료비만 한달 1천 8백여 만 원. 앞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매달 백만 원 가량 들어갈 예정이다. 게다가 사모 병원비에 건물 임대료, 생활비까지 생각하면 소 목사는 그저 한 숨만 쉴 뿐이다.
"사역을 하면서 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 했기 때문에, 아내가 힘들어하면서도 생활비를 벌다가 병을 얻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아들마저 쓰러지니까 아내의 고민이 크더라고요. 아내가 더 아플까봐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는 했지만 참 많이 막막해요. 일단 대출을 받아서 급한 병원비부터 감당하려고 하는데 앞으로의 걱정이 참 큽니다."
뇌출혈로 쓰러지고 반신불수가 된 큰아들 소성국 씨, 신부전증 말기로 투석을 받고 있는 임일심 사모, 그리고 가족들의 투병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희선 목사. 고통 중에 서로 의지하며 버티고 있는 목사의 가정에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하다.
소희선 목사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1월 3일(토) 저녁 10시 20분, 1월 4일(주일) 오후 3시에 방송된다. (skylife 172번, 각 지역 케이블 TV)
※ 후원방법
① 계좌 :우리은행 100-1004-1004 (예금주 : 월드비전)
② ARS : 060-808-7004 (건당 3,000원)※ 후원문의전화 : 02)2078-7069
※ 보내주신 성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전액 소희선 목사 가정에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