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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 대사 UN 감동연설엔 ‘드럼’ 실력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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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오준 대사 UN 감동연설엔 ‘드럼’ 실력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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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준 주유엔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오준 주유엔대사의 북한 인권 관련 연설이 세밑 외교가에 잔잔한 파장을 낳는 이면에는 그의 수준급 드럼 연주 실력이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말미에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 주민들은 그냥 아무나(anybodies)가 아닙니다"로 시작되는 연설을 했다.

    수백만 한국 국민의 가족과 친척들이 불과 수백㎞ 떨어진 북한에 살고 있기에 탈북자 등으로부터 전해지는 인권유린 참상에 가슴이 찢어진다는 내용이다.

    그는 부디 훗날 북한 주민들을 위해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연설을 마쳤다.

    회의장은 숙연해졌고 인권운동가 출신인 주유엔 미국 대사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오 대사의 호소가 냉철한 세계 외교관들의 마음을 파고든 데는, 그 이틀 전인 지난 20일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자선파티가 적잖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행사는 현지 장애인학교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돼 유엔사무국 고위 간부와 유엔주재 외교관들이 손님으로 참석했다.

    여기서 오 대사는 주최 측 호스트 자격인데도 다국적 외교사절들과 함께 구성한 임시 혼성밴드에서 손수 드럼 주자로 나섰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외교관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었고 대사들이 직접 연주도 하니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취미로 드럼을 배운 오 대사는 2006년에는 당시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같은 드러머로서 합동연주에 나서기도 하는 등 음악 재능을 외교활동에 요긴하게 활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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