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경제정책

    올해 해외건설 수주 660억 달러, 역대 2위 기록

    • 0
    • 폰트사이즈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액이 660억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2010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660억 달러로 최종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186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레이트 원전건설사업을 수주했던 2010년 716억 달러에 이어 국내 해외건설 역대 2위 규모다. 또, 지난해 652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650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리비아 사태와 이라크 내전 등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과 급격한 유가하락, 에볼라 공포확산 등 해외 건설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는데도, 국내 건설업체들이 선전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국내 455개 건설업체가 해외 99개 나라에서 708건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중동지역이 313억 5,000만 달러(47.5%)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159억 2,000만 달러(24.1%), 아프리카·유럽 89억 5,000만 달러(13.6%) 등의 수주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국내 건설업체들은 외국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에 개별적으로 참여했으나 올해는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 결과, 전체 수주액의 40%를 따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기업들이 참여한 대표적인 합작 사업은 72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패키지와 60억 달러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34억 달러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가 있다.

    국토부는 내년도 해외건설 시장은 유가 변동 폭 확대와 중동의 정정 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내년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4월)과 세계도로대회(11월) 등 각종 국제행사와 연계해, 전통적 수주텃밭은 지키면서 제3국의 새로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은 "해외건설 수주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에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아서 누적 기준으로 수주액 7천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