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여행 중인 보이저 1호 (사진=NASA)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우주를 비행하고 있는 NASA(미항공우주국)의 보이저1호 우주선이 지난 2월 이상한 형태의 '츠나미 파장'을 수신했다.
NASA(미항공우주국)에 따르면 이 신호는 아직 계속되고 있으며 성간 우주공간에서 연구진이 수신한 신호 가운데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다.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지구물리학회(American Geophysical Union)에서 관련 논문을 발표한 미국 아이오아 주립대 돈 구르넷 물리학 교수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성간 지역의 신호가 조용하고, 잔잔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종류의 충격파가 더 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츠나미 파는 태양 표면에서 자기성 구름을 내뿜는 코로나 질량 분출을 할 때 발생한다. 이 파장은 성간 우주공간에서 전하입자인 성간 플라즈마를 지날 때 플라즈마를 동요시켜 충격파가 발생한다.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 보이저 프로젝트 과학자인 에드 스폰은 "츠나미 파는 이온화된 가스에서 종소리처럼 진동하는 소리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한다.
이번에 보이저가 포착한 충격파는 세 번째 신호로 첫 번째는 지난 2012년 10~11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두 번째 파장은 2013년 4~5월 사이에 수신된 것으로 플라즈마의 밀도가 훨씬 높은 것이었다.
이번에 포착한 신호는 지난 2월에 수신되기 시작해 11월 데이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세 번째 신호가 포착되는 동안에 보이저 1호는 더 먼 우주를 향해 4억㎞를 여행했다.
NASA의 고다 우주비행센터 명예 우주물리학자인 레오날드 벌라가는 "이 놀라운 일은 성간에서 나는 충격파의 특성에 대해 새로운 연구를 필요로 하는 의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벌라가 교수는 과거 이 같은 소리의 원인을 제공하는 자기장 분야를 연구했었다.
이 이상하고 오래 지속되는 특별한 파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과학자들은 명확히 알지 못한다. 또한 이 파장이 얼마나 빠르고 넓게 퍼져가는 지도 알 수 없다.
지난해 수신된 두 번째 츠나미 파는 보이저 1호가 태양권을 벗어났음을 확인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됐다. 태양과 태양계의 행성은 태양풍에서 만들어지는 거품으로 둘러싸여 있다. 보다 높은 주파수의 고밀도 플라즈마 고리들과 보이즈가 통과하는 매체(medium)는 이전에 측정된 것보다 40배 더 밀도가 높았다. 이것이 보이저가 최초로 성간 우주 공간에 진입했다고 결론을 내리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보이저가 우주 깊은 곳으로 여행을 계속할수록 플라즈마의 밀도는 높아졌는데 성간 매체물질이 태양계로부터 멀리 떨어져 갈수록 밀도가 높기 때문인지, 아니면 충격파 그 자체로부터 나오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보이즈 연구진은 이 같은 충격파가 태양에서 보이저가 현재 있는 거리의 두 배가 넘는 지역에서까지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보이저 1호와 쌍둥이 보이저 2호는 1977년 16일 간격으로 발사됐다. 두 우주선 모두 목성과 화성을 근접 비행하고, 보이저 2호는 천왕성과 해왕성도 가까이 지났다. 1호보다 먼저 발사된 보이저 2호는 가장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수년 내에 보이저 1호처럼 성간 우주에 진입할 예정이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JPL(제트추진연구소)가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