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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억 기록' 1년 만에 뒤엎을 'FA 광풍'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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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3억 기록' 1년 만에 뒤엎을 'FA 광풍' 예보

    '우리 한번 넘어볼까' 올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SK 최정(가운데)과 삼성 윤성환(왼쪽), 안지만. 올해는 21명이 FA로 쏟아져 지난해 523억 5000만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자료사진=SK, 삼성)

     

    역대 최대 '돈 잔치'가 벌어질 것인가. 올 시즌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개장을 눈앞에 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21명 명단을 공시했다. 이들은 18일까지 KBO에 FA 신청을 해야 한다.

    SK가 최정, 박진만, 나주환, 김강민, 조동화, 이재영 등 6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삼성이 윤성환, 권혁, 안지만, 조동찬, 배영수 등 5명, 롯데가 장원준, 김사율, 박기혁 등 3명으로 뒤를 이었다.

    KIA는 송은범, 차일목, LG는 박용택, 박경수 등 2명을 냈다. 이밖에 이성열(넥센), 이원석(두산), 김경언(한화) 등이 FA 자격을 얻었다.

    이중 17명이 생애 첫 FA 대박 기회를 앞뒀다. 배영수와 박용택, 박진만은 재자격 선수다. 박기혁은 최초 FA 자격 때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자격 유지 선수다.

    ▲해외 진출 러시-kt 가세로 FA 몸값 폭등 조짐

    관심은 지난해 FA 시장 광풍을 뛰어넘을 것인지 여부다. 지난해 FA 시장은 역대 최고액을 찍은 롯데 강민호(75억 원, 이하 4년 계약))를 비롯해 한화 정근우(70억 원), 이용규(67억 원), 삼성 장원삼(60억 원), NC 이종욱(50억 원) 등 대박 계약이 속출했다.

    15명 FA들이 총 523억 5000만 원을 찍었다. 역대 스토브리그 최고액이던 2011년의 261억 5000만 원의 2배를 넘겼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는 거액이 오갈 전망이다. 물건은 적은데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늘었기 때문이다.

    먼저 김광현(SK), 양현종(KIA), 강정호(넥센) 등 정상급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10구단 kt의 가세로 손님은 더 늘어났다. 당연히 전력에 핵심이 될 FA들의 몸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특히 사령탑이 다수 바뀌면서 FA 주가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새 감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FA 영입이다. 김성근 한화, 김기태 KIA, 이종운 롯데, 김태형 두산, 김용희 SK 감독 등이다.

    ▲최정 100억 넘길까…윤성환-안지만도 월척

    거물들이 눈에 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최정(27)이다. 20대 후반의 전성기를 맞는 나이에 홈런 20~30개, 80타점 이상은 충분히 올려줄 3루수 거포다. 지난해 강민호의 기록은 충분히 뛰어넘고, 사상 첫 100억 원 몸값 시대도 기대된다.

    삼성의 우완 에이스 윤성환과 필승 불펜 안지만, 롯데 좌완 에이스 장원준도 대박을 노릴 만하다. 윤성환과 장원준은 10승이 보장되는 투수들로 지난해 장원삼의 60억 원이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통산 최다 홀드(135개) 안지만 역시 선발 못지 않은 자원으로 꼽힌다. 50억 원을 넘길지 관심이다.

    다만 장원준은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어 몸값이 더 뛸 수도 있다. 장원준을 포함해 만약 해외 진출이 무산된 선수들은 더욱 몸값이 올라갈 수 있다.

    박용택은 재자격 선수지만 올해 타율 3할4푼3리 73타점 71득점의 활약을 펼쳐 대박이 기대된다. 이밖에 알짜배기로 꼽히는 김강민, 이원석을 비롯해 조동화-조동찬 형제도 준척급으로 꼽힌다.

    FA들은 18일까지 KBO에 신청을 하면 20일부터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는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데 이 기간에도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다시금 FA로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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