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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부터 슬럼프까지…브래드 피트 '말말말'(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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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량'부터 슬럼프까지…브래드 피트 '말말말'(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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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영화 시장, 세계적으로 중요하다…박찬욱, 봉준호 감독 좋아해"

    영화 ‘퓨리’의 주연배우 브래드 피트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내한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입장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배우 브래드 피트가 영화 '퓨리' 홍보를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았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장내에 브래드 피트가 나타나자 그를 담기 위한 취재진들의 뜨거운 경쟁이 이어졌다. 20년 동안 할리우드에 군림하고 있는 그의 저력이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벌써 세 번째 내한이기 때문일까. 브래드 피트는 수많은 한국 취재진 앞에서 편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 영화를 좋아하고, 한국 음식이 최고라는 브래드 피트.

    그와 함께 개봉을 앞둔 영화 '퓨리', 그리고 배우이자 제작자인 인간 브래드 피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브래드 피트와의 일문일답.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은 어떤가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 로건 레먼은 두 번째고, 저는 세 번째인데 매번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작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그 매력은 무엇인가

    '퓨리'에서는 명예 제작이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번거로운 모든 일을 했다. 제작의 가장 큰 매력은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참여한다는 것이다. 아이디어 단계부터 실제로 팀을 구성하고 가장 좋은 아티스트를 모집하는 모든 과정이 매력적이고 영광스럽다.

    -제작자로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그 비결을 알려달라

    저희 회사는 3명이 전부인 작은 제작 회사다. 할리우드는 상업 위주의 작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 회사의 모토는 작고 복잡하며 만들기 어려운 작품을 지원하자는 것이었다. 저희가 만들지 않았으면 제작이 불가능했을 작품들이 잘 돼서 영광이다.

    -'퓨리'와 비슷한 한국 영화 중 '명량'이라는 영화가 있다. 혹시 관람했나? 이밖에도 좋아하는 한국 영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 보지는 못했다. 전투 장면이 훌륭하다고 들어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의 영화를 좋아한다. 한국 영화의 큰 팬이다. 한국에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훌륭한 작품이 많이 나온다.

    -로건 레먼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매우 친해졌다. 4개월 전부터 복싱 등 훈련을 함께 해서 가족 같은 분위기다. 신참 병사로 들어오는 역할이기 때문에 로건 레먼에게는 적응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특별히 한국을 자주 찾는 이유가 있나

    물론 한국을 좋아해서 그렇다. 한국 음식도 최고다. 그러나 한국 영화 시장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의 영화 시장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영화 시장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장도 독창적으로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퓨리'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가

    전쟁의 끔찍함과 흉측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서로 싸우고 죽이다가 다음 해에 맥주 한 잔하는 친구가 되는 세상이 얼마나 잔인한가. '퓨리' 속에는 군인들이 심리적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담겨 있다. 요즘은 잔인한 시대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여러분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자 혹은 배우로서 한국 영화계와 콜라보레이션할 계획은 있나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 중인 작품은 없다. 그렇지만 한국에 많은 재능을 가진 자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것은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6명 아이의 아버지로서의 경험이 탱크 지휘자 연기에 도움이 됐나

    탱크 속의 군인 5명의 모습이 파탄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버지로서의 경험은 탱크 지휘자 역할에 도움이 됐다. 함께 연기하는 친구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연기를 하며 신경 쓴 부분과 관전 포인트를 말해 달라

    지휘자로서의 책임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 지휘를 잘못하면 전 소대가 다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엄격하고 딱딱하면서 강인한 리더십을 표현해야 했다. 부대원들이 모두 피곤한 상태로 나오는데 그런 피곤함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하기도 했다. 리더는 마음을 풀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리더의 자기 부담과 심리적 타격에 대한 연기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20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20년 간을 되돌아봤을 때 저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시골에서 자라면서 영화는 세상의 창이었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형성시켜 줬다. 특별하고 새로운 도전들, 훌륭한 아티스트와의 작업 등도 제 성장에 도움이 됐다. 영화로부터 받은 것들을 반영하려고 노력했고, 이번엔 육체적으로 몰입할 것을 찾았다. 제가 작품을 사랑하면 그 작품을 사랑하는 1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슬럼프도 있었을 것 같다{RELNEWS:right}

    슬럼프는 저의 커리어일 수도 있고, 제 자신의 일부일 수도 있다. 중요한 순간에 슬럼프가 왔을 때 그 순간 나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슬럼프는 다음에 제가 의사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됐다. 실패가 있어야 성공하고, 모든 성공의 기반은 실패다.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이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한국처럼 성장하고 자리잡아가는 곳에 '퓨리'라는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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