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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로마 위드 러브' 마법 같은 현실 일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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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디 앨런 감독 인상적인 풍경과 감각적인 이야기 녹여내

    로마

     

    거장 우디 앨런 감독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현실을 그린 영화 '로마 위드 러브'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한 화법은 이 영화 속 인물들을 누구나 한 번쯤 꿈꿀 법한 일탈로 몰아넣는다.

    자신의 젊은 시절을 꼭 빼닮은 젊은 건축학도의 연애사에 사사건건 참견하는 유명 건축가 존(알렉 볼드윈), 어느 날 눈 떠 보니 벼락 스타가 된 지극히 평범한 로마 시민 레오폴도(로베르토 베니니), 갓 결혼한 신혼부부 앞에 다짜고짜 나타나 새 신랑과 부부행세를 하는 콜걸 안나(페넬로페 크루즈), 평생 장의사로 살아 온 사돈에게서 기막힌 재능을 발견한 뒤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은퇴한 오페라 감독 제리(우디 앨랜) 등이 주인공들의 면면이다.

    감독의 따뜻한 시선을 담은 카메라는 이들의 일상을 쫒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로마의 골목길을 구석구석 비춘다. 

    이미 전작 '매치 포인트'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미드나잇 인 파리'를 통해 각각 영국 런던, 스페인, 프랑스 파리의 인상적인 풍경과 감각적인 이야기를 영화 속에 녹여냈던 감독이다.  

    그 역량은 로마 위드 러브에서도 오롯이 빛을 발한다.  

    우디 앨런은 카페와 거리의 예술가로 북적이는 나보나 광장, 고대 로마 휴양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보르게세 공원, 로마 중심지의 유일한 현대 건축물인 아라 파치스 박물관, 로마의 가로수길 베네토 거리 등 로마의 명소들을 '제3의 배우'로 활용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광경을 펼쳐 보인다.

    1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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