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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깨알같은 편집이다. 국제가수 싸이(36, 본명 박재상)의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에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깨알같이 등장해 활약을 펼쳤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젠틀맨’ 뮤직비디오 출연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강남스타일’에서 옐로 가이와 엘리베이터 가이로 활약했던 유재석 노홍철을 비롯, ‘무한도전’ 멤버들은 ‘젠틀맨’ 뮤직비디오에서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한다. 유재석은 ‘강남스타일’때와 마찬가지로 노란 수트를 입고 엘리베이터에서 급한 용무를 참는 연기를 펼쳤다. 노홍철은 싸이가 미모의 여성에게 작업을 거는 장면에서 전매특허인 저질댄스를 선보였다.
새롭게 합류한 하하와 길, 박명수와 정준하, 정형돈도 뒤지지 않는 비중을 자랑했다. 하하는 ‘무한상사’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캐릭터로 변신했고 박명수와 정준하는 ‘하와수’로 환상의 콤비를 자랑했다. 길은 “왜 미끈해야 하는지”라는 가사 부분에서 헤어드라이기로 미끈한 머리를 말리고 정형돈은 레스토랑에서 싸이와 함께 여성을 골탕 먹이는 인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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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깨알편집의 백미는 2절 후렴구에 숨어있다. 2절 후렴구의 ‘Yon Know Who am I, ~Wet PSY!’ 부분은 명백하게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가요제의 ‘겨싸’(겨드랑이에 땀난 싸이)를 의미한다. 해당 방송에서 싸이는 유난히 땀이 잘 나는 체질 때문에 겨드랑이 부분이 흥건히 젖자 ‘겨싸’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당시 노홍철과 함께 부른 ‘흔들어주세요’의 안무 역시 겨드랑이에 땀이 배어있는 모습에서 착안해 두 팔을 위로 올리고 흔드는 포즈였다.
‘젠틀맨’ 후렴구에서는 당시 ‘겨싸의 굴욕’으로 명명됐던 장면들이 교차 편집됐다. 이 장면에서 이적, 바다, 정재형, 지드래곤 등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 함께 했던 여타 가수들의 얼굴을 찾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이 장면들이 지나간 뒤 수영장 신에서 싸이는 의도적으로 겨드랑이 부분에 포인트를 주며 ‘젠틀맨’의 안무를 완성했다. 국제가수 싸이다운 재치가 빛나는 대목이다. [BestNocut_R]
한편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는 14일 오후 6시께 1300만뷰를 돌파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1000만 뷰를 돌파하는데 19일이 걸린 점과 비교했을 때 LTE급 속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