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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전쟁 같은 가요계에서 JYJ는 차 떼고 포 떼고 맨몸으로 싸워왔다. 일본에선 싸울 기회조차 없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JYJ와 일본 팬들은 ‘신뢰’ 하나로 버텼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이 염원하던 ‘JYJ의 귀환’이 현실이 됐다.
JYJ는 4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하고 매회 5만 명씩 총 15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무려 3년 만에 다시 선 도쿄돔 무대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눈에서 멀어졌지만 오히려 마음은 더 뜨거워진 JYJ 멤버들과 팬들이다.
“확신할 수 없는 미래를 기다리고 믿어준다는 건 함부로 줄 수 없는 신뢰다. 우리가 뭐라고..정말 감사하다. 우리도 계속 믿고 있었고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 서로에 대한 신뢰로 3년이란 시간을 이겨냈고 이 자리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4월4일 도쿄돔에서의 마지막 날 공연을 앞둔 JYJ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가기 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다시 도쿄돔 무대에 선 소감
3년 전 도쿄돔 무대에 섰을 때도 의미가 남달랐는데 다시 서는 무대도 그 이상으로 뜻 깊은 순간이다. 다시 도쿄돔 무대에 서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그만큼 더 마지막 날 공연에 미련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준수)
오랜만에 다시 서는 도쿄돔 무대라 기분이 남다르다. 3회 연속 공연이라 다 채워질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다. 이틀 공연을 했는데 많은 분들의 성원이나 열정은 그대로였다. 시간 말고 변한 게 없더라. 오랜 공백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꽉 채워주시고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재중)
3년 전에 도쿄돔 공연을 마친 뒤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정도로 오래 걸릴 거라고 그땐 생각 못했다. 다시 서게 돼서 행복하다. 그동안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기다림 끝에 더 웃으면서 볼 수 있게 돼서 그 모습을 반겨주시는 것 같다(유천)
▶공연, 앨범, 방송 등 활동이 다 막혔었다
데뷔 후 반 정도의 시간을 일본에서 활동했다. 또 하나의 고향 같은 곳이다. 그런 곳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답답했다. 그런 것들이 우리가 성숙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방송 등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그마한 일에도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 도쿄돔 콘서트는 다시 시작이다(준수)
▶공백기가 길었는데 인기가 여전하다
확신할 수 없는 미래를 기다리고 믿어준다는 건 가족이고 친구에게도 함부로 줄 수 없는 신뢰다. 항상 멀리까지 응원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는 감정을 느낀 건 팬 분들과 우리의 공감대다. 저희가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을 알아주신 것 같다. 우리도 계속 믿고 있었고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마음이 맞아서 3년이란 시간을 이겨내고 이 자리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재중)
▶향후 일본 활동 계획은
이번 도쿄돔 콘서트가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사실 (소송과 관련한) 여러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서 다 없어진 건 아니다. 그래도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잘 이겨 내왔기 때문에 벽들이 생겨도 헤쳐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유천)
▶어느덧 가수데뷔 10주년이다
10년 전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어느덧 28살이 되고 10주년이 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너무나 빨리 지난 것 같다. 웃을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누구보다도 값진 인생을 경험한 것 같다. 가수로도 한 사람으로도 그렇다. 되돌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제 20주년을 향해 달려가겠다(준수)
▶동방신기와 함께 했던 ‘레이니 블루’ 무대도 있다
5명이 부른 적도 우리끼리 부른 적도 있다. 5명이 불렀을 때의 곡은 우리 세 명이서 부르지 않겠다고 한 적도 있다. ‘레이니 블루’를 선곡한 이유는 3명이서 3년 만에 서는 도쿄돔 무대고 그때의 기억과 추억을 되새겨보자는 의미다. 소중한 기억이 담긴 곡이다(재중)
▶그간 가장 행복하고 힘들었던 순간들은 언제인가
언제부터인가 힘든 것들보다 행복한 것에 있어서 더 감사해 하자고 마음이 바뀌었다. 불행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그래도 JYJ로서 가장 힘든 점이라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팬들을 만날 수 없다는 점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 부분이 빨리 개선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언제일지 모르지만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해나가고 싶다(준수)
일본에 왔고 도쿄돔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서 팬들이 기다리고 계신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전엔 알 수 없던 것들이다. 공백이 긴 만큼 내려갔고 잊혔을 거라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재중)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BestNocut_R]
지금보다 더 많은 걸 바라지는 않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일을 가능한 오래하고 싶은 마음이다. 폭삭 망하지만 않는다면, 열심히만 하면 꾸준히 이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그게 목표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제재가 있다 보니 많은 걸 못하는 것은 아쉽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 주어진 일들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해나가겠다. 돈이나 인기보다 JYJ로서 더욱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것이 목표다(유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