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조건만남을 미끼로 40대 직장인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김 모(17)군 등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군 등은 지난 9일 오후 5시20분쯤 스마트폰 채팅으로 '조건만남을 하겠다'고 속여 박 모(45)씨를 강서구 명지동 한 모텔로 유인해 무차별 폭행한 뒤 1백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 군은 유명 채팅 어플을 통해 유인한 박 씨가 일당인 이 모(15)양과 성관계를 맺은 직후 객실로 들이닥쳤으며, 이 양의 친오빠 행세를 하며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모두 가출 청소년으로 주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