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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노출'은 노이즈마케팅? 종편 선정성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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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노출'은 노이즈마케팅? 종편 선정성 '점입가경'

    • 2013-03-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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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필요한 노출 장면 삽입, 논란으로 홍보 비판 거세

    ㅇㅇㅇ

     

    종합편성채널이 선정성 논란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꼼수'를 보여 눈총을 사고 있다.

    23일 첫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은 세자빈 강씨(송선미)의 모유수유 장면을 보여주면서 불필요하게 가슴을 여러 번 노출했다.

    제작진은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어머니의 모습은 모성애를 강조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모성애를 표현하는데 있어 굳이 가슴을 클로즈업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때문에 "세 번에 걸쳐 가슴을 클로즈업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였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이 외에도 김자점(정성모)이 여인과 함께 침실에 누워있는 장면을 묘사할 때에도 상의를 탈의한 여성의 뒷모습을 클로즈업 하는가 하면, 청나라 군인들이 조선 여성을 겁탈하는 장면도 여과 없이 선보이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2회 분에서는 주인공 인조 역을 연기하는 이덕화의 베드신이 집중조명됐다. 이덕화가 상대 여성과 잠자리에 들기 위해 붓으로 목주변을 애무하는 장면, 속옷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얇은 한복을 입은 채 누워있는 여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꽃들의 전쟁'에는 앞으로도 다수의 정사신이 예고돼 있어 이번 선정성 논란이 이대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3회 예고편에서는 김현주가 옷을 벗는 장면을 내보냈다. 극중 정조를 연기하는 이덕화는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주와의 정사신이 여럿 있다. 정말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의 장면들이 비판받는 이유는 내용 전개상 꼭 필요한 장면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장면이 모두 편집되거나 수정되더라도 '꽃들의 전쟁' 내용 전개나 메시지 전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위한 눈요기 노림수라는 점에서 '꽃들의 전쟁'은 더 큰 거부감을 자아내고 있다.

    15세 관람가인 '꽃들의 전쟁'이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을 무리하게 넣은 것은 시청률과 무관하지 않다.

    '꽃들의 전쟁'의 전작은 13%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김수현 작가의 '무자식 상팔자'였다. JTBC 입장에서는 흥행의 기세를 몰아가려는 부담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꽃들의 전쟁' 출연진과 제작진은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의 인기가 부담이 된다" "인기를 이어가고 싶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저조한 종편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논란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가슴 노출 방송이 나간 이후 논란과 함께 '송선미 모유수유'란 검색어가 뜨자 JTBC의 한지붕 가족인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는 관련 검색어로만 6개의 기사를 생성해냈다. 논란을 만들고 기사를 배포되면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는 노이즈마케팅이다.

    이 외에도 이들의 기사를 살펴보면 '김현주, 물에 젖은 한복 자태 섹시함 정점 찍어' '속치마 차림 김현주, 4시간 동안 물폭탄' '김현주, 아찔한 뒷모습 전라' 등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들로 도배돼 있어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BestNocut_R]

    KBS 2TV '아이리스2'나 SBS '돈의 화신' 등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불필요한 샤워신이나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종편의 선정성은 단순한 눈길끌기에서 나아가 홍보의 도구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해갈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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