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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의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보고 엄청 충격을 받았다.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도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 "당장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가 이날 행정·경제 부지사, 실·국장 등을 소집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 부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선 주택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 큰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전력을 다해 막아야 한다"며 "대했던 동탄 2기 신도시의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보고 엄청 충격을 받았다" 우려했다.
그는 또 "제조업체의 가동률을 조기 파악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최선을 다해 도와줘야 한다"며 "경제도 어려운데 북한의 긴장감 조성행위까지 겹쳐 최전방인 경기도는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BestNocut_R]
정택진 경기도 대변인은 "김 지사가 현 상황을 '부동산, 수출, 안보' 3중 복합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부지사들이 참여하는 비상경영 TF팀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활성화방안 입법화를 위해 총력전 체제로 대국회 설득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탄2신도시는 3차 동시분양이 끝난 지난 7일 3순위 청약까지 마친 결과 0.77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