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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딴따라 ‘임단장’ 임윤택…33살 짧은 생 마감하다(종합)



연예 일반

    영원한 딴따라 ‘임단장’ 임윤택…33살 짧은 생 마감하다(종합)

    • 2013-02-11 22:52

    암투병 중 Mnet ‘슈스케’ 우승… 사망 직전까지 아이디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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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net ‘슈퍼스타K3’ 우승자인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11일 위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33세.

    소속사 울랄라컴퍼니 관계자는 11일, “임윤택 씨가 이날 오후 8시 40분께 숨을 거뒀다”라며 “고인은 그동안 진행성위암으로 치료받아왔다”라고 밝혔다.

    1980년 생인 고인은 중학교 때부터 춤에 빠져 각종 댄스대회에서 입상했으며 고교 시절에는 댄스팀을 꾸리는 등 청소년 시절부터 엔터테이너 기질을 보였다. 2번의 자퇴 끝에 간신히 고교를 졸업한 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 진학했으나 중퇴, ‘이스케이프’, ‘겟백커스’, ‘멘오브 코리아’ 등의 댄스그룹을 결성하고 프로 춤꾼으로 나섰다.

    이후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 등과 함께 울랄라세션을 결성, 2011년 당시 인기 절정의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Mnet ‘슈퍼스타K3’에서 프로 못지 않은 실력으로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임윤택은 ‘슈스케’ 매 회 미션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했고 불협화음이 잦을 수 밖에 없는 아마추어들의 오디션에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멤버들을 하나로 묶는 모습을 보여줬다.

    울랄라세션이 ‘슈스케’ 예선에서 보여준 ‘전사의 후예’를 비롯, 박진영의 ‘스윙베이비’, 이승철의 ‘서쪽하늘’, Journey의 ‘open arms’ 등은 방송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울랄라세션이 선보인 신중현의 ‘미인’은 원곡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도 독창적인 리메이크와 과감한 무대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은 물론, 음악전문가들과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방송 중 위암 투병 사실이 공개됐지만 임윤택은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암세포를 이겨나갔다. 2011년 5월, 첫 번째 위암절제수술을 받은 뒤 ‘슈스케’의 악명높은 ‘슈퍼위크’ 합숙에 참석해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9월부터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슈스케’ 최종 생방송무대 위에 올랐다. 이러한 임윤택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 받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투병 자체를 의심하며 악성댓글을 달기도 했다.

    ‘슈스케’ 우승 후에도 임윤택은 음악에 대한 애정과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방송 종영 뒤 첫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 발매와 음반공연기획사 울랄라컴퍼니 설립을 진두지휘했고 8월에는 세 살 연하의 헤어디자이너 이혜림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뒤 10월 첫 딸 리단 양을 낳았다. 그 와중에 울랄라세션의 전국투어 공연에도 참석하며 열정을 불살랐다.

    최근 들어 건강이 악화되면서 부쩍 야위었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울랄라세션의 미래를 걱정했다. 고인이 사망하기 1주일 전 병문안을 갔다는 Mnet ‘슈퍼스타K3’의 김용범CP는 “마지막으로 만났을 당시 살이 많이 빠졌지만 정신은 또렷했다. 워낙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가 많은 친구라 무대와 울랄라세션에 대해 얘기하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라며 ”본인을 믿고 힘내는 암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아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BestNocut_R]

    한편 고인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 특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4일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혜림 씨와 딸 리단 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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