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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무협물을 브라운관에서 보는 것은 무리였을까.
본격 무협 드라마를 표방했던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가 7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방송 내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우치'는 방영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히던 작품이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로 물이 올랐던 배우 차태현,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이희준의 출연뿐 아니라 그동안 드라마가 시도하지 못했던 무협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2009년 개봉한 동명 영화 '전우치'가 5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전우치'를 본 시청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엉성한 CG와 다소 유치한 스토리에 대한 지적은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았다.
극이 진행될수록 CG나 액션 등 볼거리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차태현, 이희준, 성동일, 김갑수 등 배우들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은 계속됐다. [BestNocut_R]
첫 방송부터 14.9%(닐슨코리아, 전국)의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전우치'는 MBC '보고싶다', '7급공무원'의 선방에 밀려 2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볼 게 없어서 본다", "배우가 아깝다"는 시청평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전우치' 마지막 회는 15.2% 시청률로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시청률만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움도 큰 작품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