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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누리, 대선 패배하면 부패 고리 파헤쳐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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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박영선 “새누리, 대선 패배하면 부패 고리 파헤쳐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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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직후 대단한 정계개편은 불가피할 것
    文, 사람이 먼저인 후보... 朴, 대통령이 먼저인 후보
    朴, 전문가 도움 없이는 뭘 못하는 후보
    국정원 여직원, 재택근무했다? 이게 나라인가?
    국정원 여직원 댓글 70개, 수사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사기관 정치개입, 정권교체 해야 하는 이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12월 17일 (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민주통합당 박영선 공동 선대본부장
    박영선

     



    ▶정관용> 대선 특집 선택 2012. 선거 투표 이틀 앞두고 오늘은 양 당의 선거 책임자들 모셔서 막판 판세 들어보고 있고요. 현안에 대한 입장도 듣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민주통합당 공동선대본부장 박영선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영선> 예, 안녕하세요?

    ▶정관용> 한참 유세하느라 바쁘시지요?

    ▷박영선> 예, 좀 바쁩니다.

    ▶정관용> 공표는 못합니다만, 아까 이인제 위원장한테도 같은 질문을 드렸었는데, 당에서도 다 여론조사하고 계시고.

    ▷박영선> 그렇습니다.

    ▶정관용> 매일매일, 그렇지요? 그 자료 다 보고 계시잖아요? 지금 어떤지, 숫자는 말하지 마시고, 어떻습니까, 판세는?

    ▷박영선> 저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각 당이 다 마찬가지인데요, 여론조사를 하면 전화를 안 받으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정관용> 그렇지요.

    ▷박영선> 그분들을 또 별도로 여론조사를 합니다.

    ▶정관용> 안 받는 분들을 어떻게 여론조사를 하지요?

    ▷박영선> 계속 추적조사를...

    ▶정관용> 받을 때까지 끝까지 전화하는 거예요?

    ▷박영선> 예, 그러니까 좀... 안 받는 분들만 따로 모아서 그렇게 좀 조사를 해보면, 거기에서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이제 보통 그분들이 투표장에 안 가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정관용> 아, 또 그렇지요.

    ▷박영선> 그래서 그분들의 조사가 정확하다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투표 안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것이 차이가 많이 날 경우에는...

    ▶정관용> 그러니까 안 받는다는 분이 흔히 여론조사 결과 이야기할 때 응답률이 너무 낮다, 이런 이야기 하잖아요.

    ▷박영선>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이제 안 받기도 하지만 받았다가 그냥 끊어버리시는 분들. 이런 분들 대상의 별도조사가 있다?

    ▷박영선> 예.

    ▶정관용> 그러니까 응답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분들의 속마음은 민주통합당 쪽이 많다, 이 말입니까?

    ▷박영선>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어느 정도나 많습니까? 아주 크게?

    ▷박영선> (웃음) 좀 많이 차이납니다.

    ▶정관용>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투표율이겠네요, 그러면?

    ▷박영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렇게 투표해주십사, 하고 간곡하게 부탁드리는 겁니다.

    ▶정관용> 투표율 몇 퍼센트면 유리한 겁니까?

    ▷박영선> 저희는 70% 넘어서면 저희가 당선이 뭐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79% 정도가 투표를 하시겠다고 응답을 하셨잖아요.

    ▶정관용> 항상 그런데 그 응답보다는 적게 나오잖아요.

    ▷박영선> 한 7~8% 정도 적게 나오지요. 그래서 저희의 목표가 72%입니다.

    ▶정관용> 70은 넘을 걸로 기대한다? 또 그렇게 되면 이긴다고 본다?

    ▷박영선> 예. 그런데 또 날씨가 춥다고 그래서 조금 걱정은 됩니다.

    ▶정관용> 그러게요. 영하 10도로 내려간다고 그러고.

    ▷박영선> 예.

    ▶정관용> 좋습니다. 자, 민주통합당 이번에 안철수 전 후보와의 이른바 단일화 과정, 이것이 없었으면 과연 문재인 후보가 이렇게 팽팽하게, 또 지금 표현하시는 것처럼 앞서갈 수 있었을까요?

    ▷박영선> 물론 이제 그 단일화 과정이 굉장히 이번 선거에서 중요합니다. 그런데 또 단일화 과정 때문에 상처받은 부분도 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처받은 부분을 감안을 하더라도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의 마음속에 있던, 어떤 이번 선거에 대한 열정, 그리고 지난 5년에 대한 분노, 그런 것들이 폭발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이거는 며칠 전에 제가 유시민 진보정의당 전 선대위원장과 인터뷰에서도 한번 질문했던 바이긴 합니다만, 앞에 이인제 위원장하고 토론할 때도 우리가 지난 1997년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이인제 위원장의 행보와 함께 이렇게 현재의 새누리당을 평가했었거든요. 마찬가지로 드릴 수밖에 없는 게, 민주당 쪽 세력이 정권을 잡은 게 두 번이지 않습니까? 김대중,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 연대를 통해서 당선이 되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몽준 전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물론 단일화가 막판에 삐그덕하긴 했지만 어쨌든 그걸 통해서 당선이 되었고. 이번에도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가 있고. 제가 유시민 전 위원장한테 던졌던 질문이 그런 겁니다. 왜 민주당은 혼자서는 못 하느냐. 왜 혼자는 팽팽한 구도도 못 만드느냐. 어떻게 보세요?

    ▷박영선> 저는 그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하나는 이제 우리나라의 어떤 인구지리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정관용> 지역구도?

    ▷박영선> 보수진영이, 그리고 보수정당이 영남 태생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제 그런 어떤 인구지리학적인 문제가 있고요. 왜냐하면 인구에서 이미 2대 1로 차이가 나니까요. 두 번째는 진보라는 것이 항상,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해서 망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정관용> 그렇지요.

    ▷박영선> 그러니까 진보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좀 자유분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진보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만족하면 그렇게 뭉치지 않고요, 뭔가 마음속에 분노가 있어야만 뭉치는 그런 특징이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 아, 그냥 대충 조금 차이가 나도 한 집 안에 모여살지를 못하는군요? 다 따로 떨어져서 사는군요?

    ▷박영선> 그래서 아마 더 개혁적이고요. 또 그 진보의 어떤 껍질, 진보라는 것이 이렇게 껍질을 벗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끊임없이 움직여야 되는. 그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 조금 아까 이인제 위원장은 표현하기를, 이인제 위원장도 2002년 당시에는 민주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후보 경선했던 분 아닙니까?

    ▷박영선> 예.

    ▶정관용> 그때만 해도 새천년민주당과 당시 이제 본인이 합당했던 국민신당 등등이 이른바 중도개혁 노선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민주통합당의 핵심세력은, 뭐 꼭 집어서 친노라고 말하지는 않으셨습니다만, 어쨌든 현재 민주통합당의 핵심세력은 그때에 비추어볼 때는 훨씬 좀 좌파적이다, 급진적이다, 그것도 냉전적 급진이다, 이렇게 비판하던데요? 어떻게 보셍요?

    ▷박영선> 저희 선대본부장이 세 사람이 있습니다. 저하고요, 이인영 의원하고, 김부겸 의원, 이 세 사람인데요. 이 세 사람이 저는 민주당의 칼라를 이야기해주는 대표적인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좌파입니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덧칠이 되어 있다고 할까요? 민주정부 10년을 지나면서 보수언론에 의해서 진보세력에 대한 덧칠이 너무 심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진보세력이 추구했던 정책들, 예를 들면 경제민주화라든가 복지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수진영이 따라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한 제가 5년 전만 하더라도 복지를 이야기하면 좌파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 사회가 그런 면에 있어서는 좀 경직이 되었다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앞으로 이런 부분은 많이 완화될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적이지만 새누리당은 항상 뭔가 탈바꿈을 해요, 위기에 닥쳤을 때마다. 특히 박근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만 몇 번을 맡으면서. 그렇게 탈바꿈하고 변화해서, 어쨌든 또 지난 총선의 결과에서 보듯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의석수를 얻어내고. 또 지금까지도 어쨌든 전체적인 여론상에서는 항상 수위에 달리고 있단 말이지요. 적이지만 새누리당의 그런 힘, 어디에서 나온다고 보세요? 상대적으로 민주통합당은 그런 힘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거지요.

    ▷박영선> 지난 총선은 저희 민주통합당이 전략적 실패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제가 그래서 최고위원직을 사전에 사퇴하기도 했었는데요. 새누리당이 그런 어떤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처럼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얼마만큼의 진정성이 있었느냐의 문제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두 번은 안 속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새누리당이, 총선 당시에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내걸고 민주당의 정책을 카피해서 사실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그 경제민주화와 복지, 또 반값 등록금 공약 가운데 올해 충분히 국회에서 그 법들을 통과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새누리당이...

    ▶정관용> 반대했지요.

    ▷박영선> 반대를 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용 전략이라는 것, 그리고 말로만 이제 선거 때만 되면 표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이제는 좀 느끼고 계시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몇 번의 탈바꿈이 다 말로만이었다?

    ▷박영선>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렇게 보신다?

    ▷박영선> 그래서 사실상 12월 19일 대선이 끝나면 누가 승리를 하든 간에 저는 정치권에 대단한 정계개편이 있을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정관용> 정계개편? 그렇다면 이 당에서 저 당으로 옮겨가고 막 이렇게 된다는 말입니까?

    ▷박영선> 그렇다기보다는요, 이제 민주당은 사실 뭐 안 바뀐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주당은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정관용> 하긴 민주통합당으로 통합하는 과정도 있었고요.

    ▷박영선> 통합하는 과정도 겪었고요. 그러면서 이제 시민사회세력들이 많이 이제 정당의, 제도권화되었는데요. 바꿔놓고 보면 새누리당은 이름만 바꿨지, 당 색깔만 바꿨지, 실질적으로 세력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그 불법 댓글 사건이라든가, 새누리당의 선관위가 급습한 사건이요.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의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각종 공천 헌금과 관련된 잡음들...

    ▶정관용> 의혹들.

    ▷박영선> 그리고 의혹들. 이런 것들이 그 당이 속으로는 굉장히 부패해가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라고 볼 수 있고요. 실제로 저희 민주통합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서 정말 유리그릇으로 들여다볼 정도의 어떤 그런 선거를 했다는 자부심이 있고요. 또 그게 문재인 후보가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그림이라고 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관용> 정계개편 이야기를 꺼내셨기 때문에 조금 더 이어가면, 그러면 지금 민주통합당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셨지만, 또 있지 않습니까? 후보도 이미 대통령 선거 후에 뭐 안철수 후보라고 지칭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어쨌든 그 세력, 또 다양한 다른 세력과 함께 이른바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국민정당을 만들겠다, 라고 하는 이야기를 했단 말이지요. 그렇게 갑니까?

    ▷박영선> 저는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희 민주통합당이 앞으로 추구해야 될 방향은 중도세력을 조금 더 많이 포용해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한 부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더 확실하게 그리고 조금 더 강하게 끌고나가야 되지 않을까. 그래야 조금 더 민주통합당이 안정적 집권세력으로서, 그리고 진보세력이지만 그 진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뭔가 항상 불안하게 생각하는 그런 부분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민주통합당이 되는 과정에서는 어떻게 보면 중도가 아니라 민주당보다 조금 더 개혁적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시민사회 세력과 합당한 거란 말이에요.

    ▷박영선>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다음 과제는 조금 중도 쪽에 있는 세력과 또 합치는 것이다? 그래서 외연을 더 넓힌다?

    ▷박영선> 예.

    ▶정관용> 그러는 과정에서 그러면 새누리당은 부패라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분열될까요?

    ▷박영선> 저는 새누리당이 만약에 이번 대선에서 실패한다면 지금까지 가려져 왔던 그 부패의 고리가 파헤쳐지면서 굉장한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뭐 최시중, 지금 이상득 형님... 지금 많이 잊혀졌습니다만...

    ▶정관용> 다 구속되신 분들?

    ▷박영선>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그 부패세력이 있고요. 또 박근혜 후보의 주변세력들이 대부분 재벌들과의 어떠한 커넥션이 상당히 강한 분들이 대부분 다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시작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렇다면 이른바 새누리당 내의 개혁파들로 불려지던 분들, 뭐 경제민주화 모임 이런 거 하시던 분들, 그런 분들이 중심에 선다, 이런 건가요?

    ▷박영선>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국민들이 그것을 강하게 바라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실질적으로 유세현장에서 만나보면 민심의 흐름 자체가 이 경제민주화와 또 공정사회로 가는 것을 대표하는 검찰개혁,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굉장히 호응도가 높습니다.

    ▶정관용> 그렇지요. 그런 의미의 정계개편?

    ▷박영선> 예.

    ▶정관용> 민주당도 변화할 수밖에 없고?

    ▷박영선> 그렇습니다.

    ▶정관용> 새누리당도 달라진다는 의미의 정계개편? 뭐 이 당에서 저 당으로 가고 그런 건 아니로군요.

    ▷박영선> 예.

    ▶정관용> 자, 애청자 이상철 님께서 전화로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게, 한자로 이제 도선불여악이란 말이 있답니다. 꼭 전해드리고 싶다. 헛되이 착한 것은 악한 것보다 못하다, 이런 뜻이라는데 다시 말하면 박근혜 후보 측에 대해서 더 강한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생각이에요. 문재인 후보는 왜 강한 문제제기를 못하느냐, 이런 지적인데 박영선 위원장 생각은 어떠십니까?

    ▷박영선> 때때로 저희들도 후보에게 그런 주문을 드립니다. 그런데 후보님 스스로가요, 모든 것을 처음에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그런 성향이 굉장히 강하신 분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또 굉장히 무른 후보냐?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 주관이 굉장히 뚜렷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속에 어떤 원칙을 가지고 안 되는 것은 분명히 안 되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굉장히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잘 하실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뭐 박근혜 후보한테 강하게 공격하고 이런 것 안 한다, 라는 원칙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박영선>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윤여준 위원장의 찬조연설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오는데요. 윤여준 위원장이 왜 통합한다고 그러면서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의 묘역도...

    ▶정관용> 참배 안 했느냐.

    ▷박영선> 참배하지 그랬느냐, 그랬더니 후보가 이렇게 답변하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후보가 역사와 관련되어서 잘못된 부분을 사과하면 가겠다, 그렇게 대답을 했는데, 저는 그 답변이 문재인 후보의 성격을 잘 드러내주는 하나의 단면이라고 보여집니다. 굉장히 착하십니다. 그런데 마음속에 원칙이 있습니다.

    ▶정관용> 원칙이 있다?

    ▷박영선> 예.

    ▶정관용> 어제 TV 토론 보셨겠지요, 물론?

    ▷박영선> 예, 봤습니다.

    ▶정관용> 뭐 문재인 후보가 잘했다고 하시겠지요?

    ▷박영선> 저는 어제 TV 토론은 한 마디로 사람이 먼저인 후보와 대통령이 먼저인 후보의 TV 토론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그 TV 토론을 보면서 제가 또 한 가지 느낀 것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론이 분열되거나 또는 정말 위기관리에 있어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 매우 외롭고 고독한 자리인데, 그런 대통령의 중요한 직책을 과연 박근혜 후보가 수행할 수 있겠는가. 위기가 닥쳐오면 전문가들에게 물어보고, 전문가들의 검토에 의해서 뭔가를 결정한다면, 이것은 굉장히 불안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라는, 저는 그런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정관용> 전문가 도움 없이는 뭘 못한다고 보셨어요?

    ▷박영선> 예, 그렇습니다. 어제 답변을 보면은, 말이 막히면 전문가들에게 검토하겠다고 그러고, 또 대답이 좀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그래서 대통령 나왔다고 이렇게 답변을 여러 번 반복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것은 실제로 준비된 대통령이 아니고, 김종인 위원장의 말처럼 준비가 안 되었는데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이다, 라고 하는 그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정관용> 문자로 3535번 쓰시는 분,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 좌익종북세력과의 분리로 건전한 진보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래야 중도층의 전폭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의견 주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영선> 이것은 저희가 당연히,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요. 건전한 진보, 그리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추구하는 것이 합리적 보수까지도 끌어안겠다, 라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이런 어떤 종북세력, 이라고 이제 저희가 비판을 어떤 때 받곤 하는데요, 그것은 지나친 우파에 의한 공격을 위한 공격이지, 실제로 대한민국에 대한 그런 어떤 자부심과 애국심 없이 어떻게 저희가 지금까지 이런 지지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것은 지나친 우려이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관용> 현재 민주통합당 안에는 좌익 종북세력은 없다?

    ▷박영선>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자, 조금 아까 이제 스스로 언급하셨던 것이 이른바 댓글 부대, 오피스텔. 선관위가 적발해서 한 것 말이지요. 이건 어쨌든 민주당이 적발한 것도 아니고 국가기관인 선관위가 적발해서 지금 고발해놓은 상태이고요. 그 오피스텔 운영에 뭐 방을 빌리고 하는데 뭐 새누리당 쪽에서 자금이 갔다, 여기까지는 확인이 되어 있는 상황들이니다. 그런데 이제 어제도 TV 토론에서 그런 모습이 나왔습니다만, 지금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 이야기를 꺼내면 민주당 쪽은 그 선관위 오피스텔 이야기로 맞받는. 같은 오피스텔이지만 상당히 달라요. 그렇게 하는데, 백보를 양보하더라도 어쨌든 그 여직원을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이 일주일 동안이나 미행을 했다.

    ▷박영선> 미행이라기보다는요, 제보가 들어와서 그 제보가 들어온 오피스텔 부근에서 그 여직원이 정말 국정원에 출근을 했다가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정관용> 그 과정이 어쨌든 미행이지요, 따라가는 거니까.

    ▷박영선> 아니지요.

    ▶정관용> 모르게 따라간다, 가 미행 아니겠습니까?

    ▷박영선> 아니, 그 오피스텔 앞에서 그냥 이렇게 그 여직원을 이렇게 들어오는 시간, 나가는 시간을 보고 있었던 거지 뭐 이렇게 따라다니고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정관용> 국정원에 출근하는지를 알려면 국정원까지 따라가봐야 되지 않나요?

    ▷박영선> 아니요, 일단 오피스텔에서 나가는 것 자체를 국정원에 간 것이라고 보고요.

    ▶정관용> 아하, 그렇게 했다? 좋습니다.

    ▷박영선> 다시, 오전에 다시 들어와서 낮에 일을 거기에서 하는 것으로 이제 그렇게 저희들이 파악을 한 것이지요. 그런데...

    ▶정관용> 그리고 또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서 고의 접촉사고를 냈다. 그건 또 사실 아닙니까?

    ▷박영선> 글쎄요, 제가 그 접촉사고가 고의인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접촉사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요. 저희가 이제 그 부분에 있어서 더 의심을 하게 된 것은 접촉사고가 나서 그 차의 주인이 누구인지 몰라서 경비 아저씨가 그 차의 주인에게 연락을 했는데 아, 접촉사고 괜찮다고, 그냥 돌아가라고 그랬다는 거예요. 굉장히 비상식적인 행동 아닙니까? 그래서 더 의심을 하게 되었다는 거지요. 뭐가 저렇게 급하고, 아니면 뭐가 감출 것이 있어서 접촉사고가 났는데도 돌아가라.

    ▶정관용> 그리고 어쨌든 뭐 40시간 가까이 밖에 못 나가게 밖에서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박영선> 그것은 못 나가게 한 건 아니지요. 그거는 이제 분명한 것은 저희는 나오라고 그랬는데 그 사람이 안 나온 거지요. 44시간 동안.

    ▶정관용> 어쨌든 뭐 이런 등등을 가지고 어제 박근혜 후보도 그랬고, 아까 이인제 위원장도 글쎄, 문재인 후보가 뭐 우리는 의심이 가서 그렇게 했다, 그런데 만약 사실이 그렇지 않고 그렇다면 우리가 그 여성에게는 인권침해 등등으로 미안하다, 이렇게 하는 게 흔쾌한 것 아니냐, 라는 식의 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영선> 저는요,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민주통합당이 오죽하면 이러한 제보를 받아서 저희가 확인하러 다녀야 되느냐. 저는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이 선진국인가. 그리고 국가의 권력기관이나 수사기관이 선거 때마다 항상 이렇게 정치적인 어떤 행보를 보이는 것이 옳은 일인가에서부터 사고가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제가 18대에 국회 정보위원회를 4년간 했는데요. 국정원에 재택근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비밀정보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한다는 게,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경찰이나 검찰도 만약에 재택근무를 해서 집에서 수사를 한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오. 이게 나라입니까? 이건 분명히 아니거든요. 그런데 국정원 여직원, 여직원이라기보다는 국정원 요원이지요. 그 국정원의 요원이 집에서 뭔가 재택근무를 한 것을 국정원 스스로가 인정을 했습니다. 그러면 그 자체가 국정원에서 뭔가 떳떳치 못한 일을 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국정원에서는 자기가 쓰던 컴퓨터를 밖으로 유출을 못하게 되어 있고요. 유출을 할 경우에는 그 안에 있는 모든 자료를 지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직원이 44시간 만에 자기가 쓰던 컴퓨터를...

    ▶정관용> 제출했지요.

    ▷박영선> 경찰에 제출했지 않습니까? 그것 자체가 이미 그 안에 들어있는 모든 정보를 지우고 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44시간 동안 무엇을 했겠느냐. 그리고 왜 이 국정원의...

    ▶정관용> 그 지운 것 또 복원했다는 게 지금 경찰의 이야기 아닌가요?

    ▷박영선> 복원을 했다고는 제가 못 들었습니다.

    ▶정관용> 아니, 그러니까 경찰이 발표한 내용은 일부 지운 게 있더라, 그 기간 동안에. 이른바 감금 기간 동안에. 그런데 그건 보니까 그건 신상 관련된 자료이더라, 그런 발표는 있었거든요?

    ▷박영선>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거기에 댓글이 70개가 있었는데, 이 댓글 70개에 관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저는 그렇게 기사에서 봤습니다. 그래서...

    ▶정관용> 아이디가 40개라서 더 수사를 해야 한다,까지는 지금 보도가 나와 있는 것 같고, 댓글 70개는 저도 아직 듣지는 못했는데요. 그것 확인해봐야 되겠네요.

    ▷박영선> 지금...

    ▶정관용> 어쨌든 그런 부분에서 또 한 가지 이제 어제 TV 토론에서 마침 박근혜 후보가 그 문제를 문재인 후보한테 공세적으로 질문을 했는데, 질문이 끝나고, 토론이 끝나고 불과 한 시간도 안 된 상태에서...

    ▷박영선> 11시에. 밤 11시에.

    ▶정관용> 이례적이지요, 사실, 밤 11시에 수사결과 발표를 한다는 것이. 이게 좀 석연치 않다,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영선> 당연히 석연치 않지요. 그리고 수서경찰서 스스로가 수사가 완벽하지 않았는데 서울경찰청의 지시에 의해서 수사결과를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러한 수서경찰서의 발언 내용도 기사화된 게 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11시 반에 새누리당이 바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것은 일련의 어떤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것이지요.

    ▶정관용> 새누리당하고 경찰청하고 국정원하고 뭐 이렇게?

    ▷박영선>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문제는요, 국정원의 어떤 정치개입, 이것이 민주정부 10년을 거치면서 사실상 국민들의 뇌리 속에서 지워져 갔었는데, 다시 과거의 그런 어떤 군사독재 시절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정관용> 회귀한 것 아니냐?

    ▷박영선> 하는 그런 두려움과 우려를 낳게 하는 사건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하긴 이게 뭐 임박한 이 시점에 연속 뉴스가 터져나오니까 집중이 되고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사실 중앙선관위가 적발한 몇 십 명이 함께 모여 있었던 그게 더 큰 건 아닐까요?

    ▷박영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중앙선관위가 적발한 그 건수는, 검찰은 아예 수사를 안 하고 있지요.

    ▶정관용> 아직 안 하고 있다?

    ▷박영선> 예, 수사를 안 하고 있고요. 또 NLL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국정원 직원이 왜 검찰에 가서 수사를 받습니까? 그러니까 소환해서 어쩔 수 없이 가야 되었다, 했는데 이런 어떤 수사기관의 이런 어떤 정치개입, 이런 것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정권교체를 강하게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관용> 최근의 그런 몇 가지 현안들 속에서 민주통합당 보시기에는 현 정부의 권력기관, 경찰, 검찰, 국정원 등등이 새누리당과 공모해서 뭔가를 한다, 이런 의심을 저버릴 수가 없다, 이 말이로군요?

    ▷박영선>그렇습니다. 일부 그런 어떤 정치검찰, 또 국정원의 개입, 또 경찰의 어떤 압력에 못 이긴 수사발표, 이런 것들이 매우 의심스럽지요.

    ▶정관용> 뭐 현안 가다보니까 자꾸 그 이야기만 하게 되는데, 시간 1분 정도, 이제 유권자분들께 내일 모레가 투표니까 마지막 지지 호소할 수 있는 시간 드리겠습니다.

    ▷박영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요, 후보 연설 말미에 꼭 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기회는 평등하게, 그리고 과정은 공정하게, 그리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그것이 문재인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이고 또 민주통합당이 꿈꾸는 대한민국입니다. 저는 12월 19일 내일모레 선거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매우 중요한 선거이고요. 정권교체만이 새정치를 할 수 있고, 이 새정치 속에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나라로, 선진국으로 발돋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꼭 투표해주십사, 하고 이렇게 간절히 호소를 드립니다.

    ▶정관용> 그 간절한 호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시고요 좋은 결과 있기를 또 바라겠습니다.

    ▷박영선> 예, 감사합니다.

    ▶정관용>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영선> 감사합니다.

    ▶정관용> 민주통합당 공동선대본부장 박영선 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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