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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시간만에 단일화 협상 중단, 내용 공개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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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협상 중간에 예고없이 브리핑을 하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서 이에 항의하며 협상이 잠시 중단됐다.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1시간 지속됐던 협상은 오후 9시에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안 후보 측의 항의로 정회된 상태이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문재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자의적으로 발표했다"면서 "중대한 결정이 될 수 있는 여론조사에서 무엇을 묻는 것인가를 미리 공개하는 것은 여론조사의 구체적 내용을 알림으로써 여론에 의도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협상 도중에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협상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거나 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는 것이다"면서 "(우 단장의) 독단적 결정이라면 그렇게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싶다. 만약 합의된 것이라면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협상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즉각 사과하고 진심과 성의를 다해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안철수 캠프는 끝까지 합의 정신, 신의와 성실의 정신에 따라 차분하게 협상에 임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8시 15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중간 브리핑을 자처해 "양측은 오늘 여론조사 방안과 설문 문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적합도 조사 방안을 주장했고, 안철수 후보 측은 가상대결 조사 방안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BestNocut_R]

    우 단장은 또 "문재인 후보 측은 오늘 중 타결을 위해 수정안을 제시하였으나 안철수 후보 측이 가상대결 조사방안을 고수해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면서 "공론조사 방안에 대한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고 협상 상황을 알렸다.

    그는 "아무래도 두 캠프 측의 협상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면 너무 많은 억측이 있고, 양 캠프가 이런저런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을 중심으로 언론에 알리고 해서 국민 혼란스러워하실까봐 일부 내용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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