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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홍성흔, 롯데 떠나 친정 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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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팀 두산과 4년간 총액 31억원에 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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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흔(36)이 5시즌만에 다시 친정팀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19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홍성흔과 계약기간 4년, 총액 31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1999년 두산에 입단한 이래 줄곧 간판선수로 활약해왔다. 2001년과 2004년에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정상급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2007시즌부터 서서히 포수 마스크와 멀어지기 시작했고 2008년에는 김경문 전 감독의 의지에 따라 풀타임 지명타자로 전환했다. 두산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이었다.

    홍성흔은 2009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4년동안 타율 0.330, 59홈런, 321타점을 올렸고 이 기간동안 롯데는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야구에서 가장 성공적인 FA 이적 사례로 남았다.

    올시즌을 끝으로 두번째 FA 권리를 얻은 홍성흔은 롯데와의 계약 합의에 실패했다. 홍성흔은 계약기간 4년 보장에 총액 34억원을 원했지만 롯데는 3년에 총액 25억원을 제안했다.

    결국 홍성흔은 친정팀으로 고개를 돌렸다. 계약기간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한 끝에 총액은 롯데에 제안했던 금액보다 다소 줄었지만 계약기간 4년을 보장받는 데 성공했다. 홍성흔은 내년 한국 나이로 38세가 되지만 자기 관리를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두산은 "홍성흔이 롯데로 이적한 후 4년의 FA 선수생활 동안에도 변함없는 장타력과 팀 공헌도를 보여주었고 구단의 중심타선에서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계약이 이뤄지게 됐다. 또한 고참선수로서 파이팅 넘치는 리더십으로 팀 전체 분위기를 이끌고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BestNocut_R]홍성흔은 친정팀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밝혔다. "많은 갈등과 고민이 있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처음 시작한 곳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두산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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