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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섹시한 매력을 뽐냈던 앤 해서웨이가 12월 두 편의 영화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감동 러브스토리 '원 데이'와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레미제라블'이다. 앤 해서웨이는 두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원 데이는 1988년 7월 15일 대학교 졸업식 날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엠마와 덱스터가 서로의 사랑을 깨닫지 못한 채 20년 동안 반복되는 7월 15일을 보여주는 작품. 20년간 매년 단 하루만을 보여주지만 그 안에 보여지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들의 엇갈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앤 해서웨이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왜 자신이 엠마를 연기해야 하는지를 어필하기 위해 뉴욕에서 런던까지 날아가 감독에게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은 물론 뉴욕 출신의 그녀가 영국 말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 촬영 전 밤낮으로 영국식 영어를 연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배우로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 삶을 투영시킬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는 것 또한 그렇다"며 "전 이 작품을 통해 두 가지 행운을 동시에 얻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2월 13일 개봉.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이자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레미제라블'을 영화화한 레미제라블에서 앤 해서웨이는 빵 한 조각에 대한 유혹으로 영원히 도망자의 삶을 살게 된 장발장의 운명의 여인이자 잃어버린 꿈을 안타까워하는 불운한 여인, 판틴을 연기할 예정이다.
그녀는 오디션장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케이트 윈슬렛, 마리옹 꼬띠아르, 에이미 아담스, 제시카 비엘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탐낸 판틴 역을 꿰찬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 역할을 위해 3주 만에 7kg을 감량했다. 절절한 목소리로 판틴의 운명을 노래하는 레미제라블 예고 영상 속 앤 해서웨이의 모습은 대중의 기대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12월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