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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사라졌다! ‘슈퍼스타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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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이 사라졌다! ‘슈퍼스타K4’

    • 2012-11-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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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후죽순 오디션 프로 난리 · 바뀐 연출진 · 특정인 편집 집중 등 문제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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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이 사라졌다. 슈퍼스타K”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의 구호는 ‘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K’다. 지난 세 번의 시즌동안 ‘슈퍼스타K’는 구호 그대로 기적을 배출했다.

    시즌2의 우승자 허각은 환풍기 수리공에서 오디션 우승자가 되는 인생역전의 스토리를 써냈다.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은 매 번 프로 못지 않은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시즌3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상대적으로 스토리가 빈약했던 시즌1우승자 서인국은 시청자들에게 잊혀질 즈음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스타 반열에 서는 기적을 연출했다. 시즌1, 2, 3의 주인공들은 구호처럼 기적을 노래했다.

    하지만 종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슈스케4’에서는 시즌1, 2, 3에서 보여준 기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앞서 세 번의 시즌은 지원자들의 실력과 감동적인 인생역전 스토리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솔깃했지만 시즌 4에서는 여성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훈남지원자들 외 뾰족한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는다.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대규모를 자랑하지만 시즌3 우승자였던 울랄라세션의 프로 못지 않은 실력에 가려 지원자들의 실력조차 하향 평준화됐다는 비판을 듣는 실정이다.

    방송가에서는 ‘슈스케4’가 당면한 현상황의 원인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긴 오디션 프로그램의 난립을 꼽는다. ‘슈스케’의 지원자는 매 년 늘고 있지만 실력파 밴드는 KBS ‘톱밴드’로, 춤과 외모가 받쳐주는 10대 지원자들은 SBS ‘K-POP스타’로 빠져나가면서 내실이 알찬 지원자들보다는 화제성을 노린 지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자신의 이미지 재고를 위해 ‘슈스케’에 지원한 전 국회의원 출신 강용석 변호사가 바로 그 좋은 예다.

    ‘슈스케4’의 연출진이 바뀐 것도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시즌 4에서는 시즌1,2,3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용범CP가 물러나고 그와 함께 연출을 맡았던 김태은PD가 메인연출자로 나섰다. 김태은PD는 ‘정재용의 순결한 19’ 등을 연출한 감각있는 젊은PD. ‘슈스케4’의 예선에서도 군인 지원자들의 스토리를 들려주며 감동적인 연출력을 보여줬지만 소위 말하는 ‘낚시 편집’이 오히려 감동을 가리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평가다.

    김PD가 연출을 맡으면서 로이킴, 정준영, 유승우 등 훈남 지원자들에게 편집이 집중돼 연규성, 허니지 등 실력파 지원자들을 가리게 했다는 분석도 있다. 홍대 앞에서 버스킹을 하던 홍대광이 온라인 사전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곡절없는 인생을 살아온 훈훈한 지원자들 속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그의 가정사가 오히려 동정표를 모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슈스케4’가 당면한 상황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적을 노래할 수 있을까. 천재성을 발휘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천재소년 유승우와 군인 싱어송라이터 김정환이 탈락한 현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새로운 기적이 탄생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시청률 역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된 '슈스케4'는 최고 10.2%, 평균 9.1% (AGB닐슨미디어리서치, Mnet+KM,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 채널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시청률이지만 20% 시청률을 넘보며 대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시즌2의 절반 수준이다.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결정적 한방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BestNocut_R]

    이른바 ‘강남스타일’로 대변되는 로이킴과 정준영, ‘홍대스타일’ 딕펑스와 홍대광이 남은 현 시점에서 ‘슈스케4’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제작진이 부르는 기적의 노래가 궁금해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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