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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인디언 인형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던 가수 나미가 20여 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나미는 오는 25일 밤 12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제4회 UN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 녹화에서 아들 최정철과 함께 그의 히트곡 '슬픈인연'을 열창했다.
80년대 '댄싱퀸'으로 불렸던 나미는 90년대 초 조용히 활동을 중단했다. 1996년 KBS '빅쇼' 1회 방송 이후 브라운관을 통해 나미의 무대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나미는 처음 섭외 요청이 왔을 때 정중히 고사했다. 그렇지만 "가수 나미가 아닌 엄마 나미로서 무대에 올라 달라"는 제작진의 간곡한 설득에 결국 무대에 서게 됐다.
'MY LOVE', '결혼' 등을 부른 나미의 아들 최정철은 현재 최전방 육군 사령부에서 군복무 중이다. 나미가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 것도 오랜만에 보는 아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선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박태호 PD는 "추모 음악회가 4년째 이어져 내려오는데, 틀에 박힌 무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미 씨와 최정철 씨의 깜짝 무대를 통해 감동적이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고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BestNocut_R]이어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지만 나미 씨의 음성과 가창력은 그대로였다"며 "이 감동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UN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는 KBS와 국방부가 4년째 함께하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나미와 최정철 모자 외에 가수 비가 오랜만에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