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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식, 일본보다 한국이 앞서‥사실상 세계최초"



전남

    "김 양식, 일본보다 한국이 앞서‥사실상 세계최초"

    기록에 따르면 일본 최초 김 양식 시기보다 최고 60년 앞서

     

    우리나라의 김 양식이 일본보다 앞서 사실상 세계 최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김을 김치 만큼이나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단법인 김 시식지 유적 보존회는 최근 우리나라 최초로 김 양식이 시작된 광양 김의 역사를 다룬 ''광양 김 시식지''라는 이름의 책을 발간했다.

    350쪽 분량의 이 책에는 최초의 김 양식지인 광양 태인도의 역사와 김 양식에 성공한 김여익 공에 대한 사료 등 광양 김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담고 있다.

    1714년 당시 광양 현감이던 허심은 김여익의 묘표를 쓰면서 ''김여익은 병자호란 때 의분 출진했다가 태인도에 살면서 나무섶으로 김 양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기록했다.

    김여익이 태인도에 산 시기는 1640년과 1660년 사이로, 일본이 최초의 김 양식 시기라고 주장하는 겐로꾸 시대인 1688년과 1703년 사이보다 최고 60년 가까이 앞서는 것이다.

    [BestNocut_L]특히 우리나라에는 김 양식과 관련해 김여익의 묘표 뿐만 아니라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 김의 역사를 뒷받침할 만한 각종 문헌이 남아 있지만, 일본에는 이러한 고증 자료가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김을 즐겨 먹는 나라가 일본과 우리나라 뿐인 것을 볼 때 결국 김 양식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것이다.

    여수대학교 고남표 전 교수는 "우리나라는 세종실록지리지에 이미 ''해의(海依)''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김을 종이처럼 펴서 먹은 민족은 우리민족이 처음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고 전 교수는 "일본은 ''노리(のり:海苔 )''라는 일본말을 국제어화해 김 문화를 자신들의 독창적인 문화로 선전하고 있다며, 김을 김치와 같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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