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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사자가 드디어 기지개를 꼈다. ‘신의’ 이민호가 드디어 장군의 면모를 찾고 반격에 나선 것.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8회에서는 역모죄로 옥에 갇힌 우달치 최영(이민호)이 하늘에서 온 여의사 은수(김희선)에 대한 연민과 공민왕(류덕환)에 대한 충성심으로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기철(유오성)의 계략으로 선왕인 경창군(최원홍)의 역모를 꾀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 최영은 모든 것을 포기할 생각이었다. 애초부터 돈도 명예도 관심이 없던 최영은 자신의 임무를 마치면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신 때문에 은수가 고려로 오게 되자 그녀를 현대로 다시 돌려보내야할 책임이 생겼다.
또한 경창군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독약을 마시고, 역모의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어준 공민왕을 보면서 최영은 수동적이던 모습을 벗고, 앞으로 나왔다. 기철을 상대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기로 결심한 것.
최영은 옥에 갇힌 자신을 찾아온 기철을 향해 “난 되도록 조용하게, 점잖게, 죽어가자고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근데 나리께서 이렇게 착하고 말 잘 듣는 나를 자꾸 쑤셔댔단 말입니다. 잠 깨라고. 일어나라고. 살아보라고”라고 외치며 그동안의 분노를 한번에 폭발시켰다.
이 과정을 표현하면서 이민호는 최영 장군에 한 발 더 다가간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이민호는 사고뭉치지만 밝고 에너지 넘치는 김희선, 힘없는 왕의 고뇌를 표현해냈던 류덕환, 악의 화신으로 소름끼치는 카리스마를 선보인 유오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약이 미비했다.
그러나 방송 8회 만에 최영장군 이민호가 전면으로 나서면서 ‘신의’는 활기를 찾았다. 이날 방송분에서 이민호는 공민왕 류덕환 앞에서는 충성스런 신하의 모습을 보였고 유오성과 일대일로 대립할 때는 결코 기죽지 않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또한 몰래 김희선을 찾아가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모습에는 그동안 숨겨왔던 연민의 감정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BestNocut_R]
이 같은 이민호의 반격에 힘입어 이날 ‘신의’는 1회만에 다시 시청률을 회복했다. 지난 3일 7회 방송분에서 2.4%포인트 하락한 9.8%의 시청률을 기록해, 월화극 꼴찌로 추락했던 ‘신의’는 8회에 다시 1.2%포인트 상승한 11%를 기록, 다시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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