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
어린 시절 좁은 집에서 가족들과 북적이며 살아야 했던 홍콩 건축가가 9평 남짓 작은 집을 올인원 아파트로 변신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고 25일 AP가 전했다.
인구밀집 지역인 홍콩 동쪽 지구, 32평방미터 작은 집이 놀라운 공간활용을 통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거듭났다.
홍콩 건축가 게리 창(40)의 작품인 이 아파트는 창가 작은 소파가 침대로 변신하고, 움직이는 벽들 사이에 엄청난 수납공간이 숨어 있다.
주방은 2평방미터 작은 공간을 차치하지만, 필요에 따라 작업대와 바 등을 열어 사용할 수 있으며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주방에 필요한 기본적인 모든 것이 장착됐다.
움직이는 벽들 뒤편은 창고 역할을 해서 한 벽면의 뒤편에는 CD 3천장이 보관돼 있다.
창을 닫고 해먹에 누우면 집은 어느새 개인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천장에 설치된 거울은 좁은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 해준다. 이 아파트를 디자인하고 꾸미는데 1년여가 소요됐다.
어릴적 창은 좁은 집에서 부모님, 세 여동생 등과 함께 30여년을 살면서 자신의 방을 가져보지 못했다. 거실에서 잠을 자야 했던 창은 과거의 어려움 덕분에 공간활용이 뛰어난 건축가가 될 수 있었다고. [BestNocut_R]
창은 "날 건축가로 만든 것은 이 아파트"라고 말했다.
그는 "내 디자인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아직도 남아 있는 공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소개하고 싶어하는 또다른 공간은 욕조"라며 "1.8미터 길이로 일반적인 홍콩 사람들의 욕조보다 크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