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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를 맞으면, 반드시 두 대로 되갚아주던 김상중이 결국 눈물을 쏟았다. 물론 후회나 반성의 의미는 아니었다. 고지를 눈앞에 두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분노’였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8회에서는 백홍석(손현주)과 강동윤(김상중), 그리고 서회장(박근형)의 물고 뜯기는 난투극이 계속됐다.
아내 서지수(김성령)에 의해 비리가 담긴 한오그룹 비밀회의록을 손에 넣은 강동윤은 서회장을 압박했다. 서회장은 그룹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강동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려는 찰나, 백홍석이 자신의 편에 섰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강동윤은 코너에 몰렸다.
이발소집 아들로 태어나 재벌가의 사위가 되고 지지율 60%를 넘긴 강력한 대선 후보까지 올라선 강동윤. 어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고, 범죄를 넘어 살인을 자행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그 자리를 한순간에 빼앗길 위기에 놓인 것이다. 그의 눈물은 비록 순수하지 않았지만 솔직했다.[BestNocut_R]
그는 아마 이 위기를 또 한번 헤쳐 나갈 것이다. 극은 이제 딱 절반까지 왔지 않은가. 백홍석에게는 골리앗이지만, 돈을 가진 서회장에게는 한낱 다윗에 불과한 강동윤. 그는 과연 거인 골리앗을 무너뜨리고 다윗의 반격까지 막아 낼 수 있을까. 싸움은 또 한번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