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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나는 왜 ‘배신자’ 낙인이 찍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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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아나는 왜 ‘배신자’ 낙인이 찍혔을까

    • 2012-05-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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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중 교통사고로 집회 참여 저조, 동료들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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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11일, 사내게시판에 “더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적어도 뉴스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라는 글을 남기고 파업 전 진행했던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했다.

    앞서 최대현, 양승은 아나운서가 종교적인 이유로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 진행자인 배현진 아나운서의 파업철회가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더불어 동료들의 시선도 두 아나운서 때보다 더욱 싸늘해졌다.

    MBC 박경추 아나운서는 1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몇몇 아나운서들의 방송복귀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그 친구들의 성향과 그간의 행태는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밝힙니다”라고 적었다.

    MBC김완태 아나운서는 “마지막까지 뒤통수를 치는구나, 혹시나 혹시나 하고 믿었던 우리가 순진하고 바보였던건가”라는 글을 남겼고 배현진 아나운서의 동기이기도 한 서인 아나운서는 “가진 힘을 모두 써가며 마친 일일주점탓인지 홀연히 떠나버린 동료 탓인지 아니면 그저 황량해진 내 심신 탓인지 몸살감기에 기침이 잦아들지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나운서 출신 전종환 기자는 “파업을 접는 배현진 앵커의 변을 보고 처음에 화가 나다 다시보고는 피식 웃음이 났다.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애당초 앵커자리를 비우고 싶은 마음이 없던거다”라고 비판했다.

    이상호 기자는“‘계시’나 ‘자리’ 운운하며 내뺀 양승은, 배현진 씨. 오늘날 그대들이 ‘앵무새’가 아니라‘언론인’이라 예우받는 건 ‘뱃속 아기의 미래를 위해 파업현장을 지킨다’는 방현주 같은 선배 아나운서들의 각성과 헌신 덕분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어찌 보면 개인의 선택일수도 있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파업 철회를 놓고 MBC 구성원들은 왜 이렇게 싸늘한 시선을 보낼까. MBC의 한 관계자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생활고에 시달렸든가 명분이 있어서 파업을 철회했다면 동료들도 이해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사측에서 배현진 아나운서를 회유한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돌았고 배아나운서 역시 교통사고를 이유로 약 한달 반 전부터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라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배아나운서가 파업을 철회하며 사내 게시판에 남긴 글에 ‘시청자만 보겠다’는 문구가 더욱 동료들을 자극했다는 평가도 있다.

    MBC보도국의 관계자는 “숱한 뉴스를 제작하며 가졌던 나의 책임감이 배현진 씨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도국의 기자들이 가진 책임감의 무게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며 “그 책임감이 공정뉴스를 전하지 못하는데 대한 자괴감을 낳았다. 배현진 씨에게는 이러한 자괴감과 간절함이 없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MBC의 또다른 관계자는 “배현진 씨가 ‘시청자만 보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무한도전’이나 ‘우리 결혼했어요’ 등 시청자들이 바라는 프로그램 PD들도 ‘시청자만 보고’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배현진 아나운서의 복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네티즌들은 “과연 무엇을 위한 복귀인지 궁금해진다”, “뉴스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마녀 사냥과 뭐가 다른가”라는 의견 등으로 양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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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저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배현진 아나운서의 업무 복귀, 그리고 MBC파업은 106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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