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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필립모리스(주)(대표이사 정일우)가 '버지니아 수퍼슬림'의 담배가격을 400원 인하한 2500원에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BAT가 초슬림형 담배인 '보그'의 가격을 2500원으로 인하한데 이어, 한국 필립모리스도 '버지니아 수퍼슬림'의 가격을 동일하게 내렸다.
이는 국산 초슬림형 담배인 KT&G의 '에쎄'와 같은 가격대다.
최근 담배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거세자 외국 담배회사들이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
반면, KT&G는 물가와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담배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이번 담배가격 인하로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KT&G의 에쎄와 BAT의 보그, 한국 필립모리스의 버지니아 수퍼슬림이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KT&G의 에쎄가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