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정당인 녹생당과 청년당은 이번 총선에서 한석이라도 얻어 원내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생태환경, 인권, 평화 등을 기치로 내건 녹색당 하승수 사무처장은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에 5명의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저희 목표는 그분들이 다 당선됐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최소한 녹색당이 국회에서 정책들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원내에 진입하는 것을 최소한의 목표"라고 밝혔다.
녹색당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경상북도 영덕.울진.영양.봉화(박혜령)와 부산의 해운대.기장을(구자상)에서 지역구 후보를 냈고 비례대표로 탈핵.환경운동가인 이유진 전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다자인 팀장 등 3명의 후보를 공천했다.
소수정당으로 환경정책 등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하 사무처장은 "유럽의 녹생당이 소수정당이지만 환경문제, 탈핵.탈원전문제 등을 제기해왔고 많은 나라에서 정책을 바꿨다"고 밝혔다.
현 정권의 환경정책에 대해선 "0점을 줘야 될 것 같다"면서 "녹색성장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강이나 산 등 자연을 다 파괴하는 정책들을 계속 해 왔고 핵발전 같은 경우도 확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서 수출까지 하겠다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청춘콘서트를 진행했던 스태프들이 주축인 청년당 권완수 공동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원내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청년당은 청년 자립, 국민 행복, 그리고 정치 개혁 등 3가지를 기조로 하고 있다"면서 "기성정당들이 총선 전에는 청년 문제를 굉장히 이슈로 많이 삼았었는데 총선 들어오면서 청년 문제들이 곁가지 중에 하나로 다루어지고 있다"며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BestNocut_R]
제일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에 대해선 "등록금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청년들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들에게도 큰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청년당 당사를 찾아 "청년당이 갈 길은 멀지만 실제로 열심히 하고 순수하게 한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바 있다.
'안철수 교수도 지지를 해줬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권 대표는 "아직 특별한 말은 없었다"고 했다. 안 교수의 대선 지지에 대해선 "총선을 끝나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확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