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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장 파업 중인 MBC가 결국 자회사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을 지상파 프라임 타임대에 편성하는 총강수를 뒀다.
MBC는 자회사인 케이블 채널 MBC뮤직의 예능 프로그램 '그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하 '그여남', 연출 권영찬)을 내달 1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배우 박신혜와 가수 윤건 커플, 연기자 김소은과 2PM김준호가 각각 작사가와 작곡가로 만나 하나의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주 일요일 11시에 시험적으로 방송을 내보낸 MBC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좋자 '그여남'을 정규 프로그램 자리에 집어넣는 총강수를 두게 됐다.
특히 MBC는 4월 7일부터는 시간대를 바꿔 '그여남'을 프라임 타임대인 토요일 오후 5시 15분에 내보낸다는 방침이다. 이 시간은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송하던 시간이었다.
MBC의 자회사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들이 땜방으로 편성된 사례는 있었지만 프라임 타임대를 꿰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BC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들의 일밤' 제작을 외주제작사에 맡긴데다 토요일 프라임 타임대를 케이블 채널에 넘기는등 거침없는 편성을 보이고 있다. [BestNocut_R]
한편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MBC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와 같은 정규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