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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점령당한 캠퍼스…새학기 대학교는 주차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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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에 점령당한 캠퍼스…새학기 대학교는 주차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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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주차권 수용치 2~3배 넘게 발급…교내 곳곳 차량 북새통

     

    11일 오전 9시30분께 부산 사하구 하단동 동아대 캠퍼스. 일방도로 양쪽으로 승용차 수십 대가 줄지어 주차돼 있는 가운데 수업시간에 늦은 학생들을 내려주고 빠져나가는 택시 10여 대와 셔틀버스 그리고 캠퍼스를 걸어다니는 학생들이 섞여 북새통을 이뤘다.

    학생들은 교내를 오가는 차량들로 인해 수시로 멈춰섰고, 주차 차량과 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BestNocut_L]개학을 맞은 대학 캠퍼스들이 지정된 주차장은 물론 강의실 인근 노상까지 점령한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대학 측이 주차 공간보다 2~3배 많은 정기 주차권을 발급하는 등 교내 혼잡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세 곳의 캠퍼스로 나뉘어 있는 동아대의 경우 총 주차면 수가 1025면에 불과하지만 3월 현재 정기주차권을 등록한 인원만 2300명이 넘는다. 부산대는 주차장이 1600여 면이지만 등록 차량은 공사 차량을 합쳐 학기당 3700대에서 많게는 4300대에 이른다. 경성대 역시 주차면 수는 630면에 그치지만 3월 현재 정기주차권 발급자는 1500명을 넘어섰다.

    대학 내 대부분의 정기주차권은 교수를 비롯한 교직원에게 발급되고 있다. 주차면 수가 제한돼 있으나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별할 수가 없어 2~3배 많은 주차권이 발급돼 있다는 것이 이들 대학 측의 설명이다. 동아대와 부산대는 학부생에게는 정기주차권을 발급하지 않고 있다.

    실제 주차면에 비해 주차권이 과다 발급되다 보니 교내 도로 상당 부분이 주차 차량에 점령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아대의 경우 주차장 내에서 ''겹치기 주차''는 기본이고 강의실 인근 도로까지 차량들로 넘쳐나고 있다. 경성대는 인도에 반쯤 걸쳐 주차된 차량들로 보행권마저 침해당하고 있다.

    동아대 학부생 박모(24) 씨는 "주차 차량들이 많아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사고 위험을 느끼기도 한다"며 "캠퍼스는 기본적으로 학생을 위한 공간인데도 교직원들의 자동차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동아대 관계자는 "주차장은 한정돼 있는데 정기주차권을 신청하는 차량은 더 늘어나고 있다"며 "강의실을 세 캠퍼스에 골고루 분산하고 주차공간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성대 관계자는 "최근 스티커 부착 형태에서 하이패스 형태로 정기권을 바꿨다"며 "주차권을 돌려쓸 수 있어 주차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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