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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를 피해 달아난 거미들이 호주 와가와가지역에 떼로 몰려들어 거대한 거미집을 지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뉴스닷컴(www.news.com.au)은 최근 160년 만에 대홍수를 겪고 있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 와가와가지역에 수백만 마리의 거미들이 몰려들어 부지런히 거미줄을 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거미들은 홍수가 마을과 마을 주변의 방목지를 다 휩쓸고 가자 더 높은 곳으로 도망 와 잔디와 잡목 숲지대에 마구 집을 짓어 지역 전체가 마치 두툼한 흰 담요를 덮고 있는 것처럼 보이다고 설명했다.
기껏해야 1cm밖에 안되는 이 거미들은 접시거미과(Linyphiidae Family)에 속한다. 이 거미들은 집모양 때문에 흔히 '직물공'이라 불린다. 또 이 거미들이 몰려들면 큰 재물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 때문에 '돈거미'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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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더 안전하고 좋은 곳으로 거처를 옮기기 위해 몸에서 비단실을 뽑아내 바람을 타고 공중으로 오르는 이동밥법을 쓴다.
호주박물관에서 곤충수집 매니저인 그레엄 밀레지 씨는 "거미들이 어떻게 퍼져나가는 지를 보여주는 이런 행동은 벌루닝(Ballooning)이라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미들은 새로운 거주지로 옮기거나 흩어지기 위해 종종 이런 행동을 하지만 이 번에는 단순히 홍수를 피하기 위해서 벌인 일이며 인간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홍수라는 하나의 자연재해가 결국 거미의 대이동을 촉발시킨 기폭제가 된 셈이다.[BestNocut_R]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부분 "징그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자연이 생존을 위해 얼마나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