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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종영 앞두고 끝내 결방 …파업 드라마 결방 첫 사례

'해품달' 종영 앞두고 끝내 결방 …파업 드라마 결방 첫 사례

  • 2012-03-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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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이성준)이 끝내 결방된다.

MBC는 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일과 8일 방송되는 '해를 품은 달'이 불방되고 스페셜 편이 방영된다"라고 밝혔다.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해를 품은 달'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인기 드라마다. 종영까지 단 2회가 남았지만 메인연출자인 김도훈PD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사옥에서 진행된 노동조합 총파업 집회에서 파업에 동참한다는 뜻을 전하면서 결방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해품달'의 CP(책임프로듀서)인 오경훈PD역시 보직을 사임하고 노조 총파업에 동참해 촬영이 사실상 어려운 여건이다.

MBC노조는 사측이 외주제작사 인력을 투입할 것을 예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사측이 최악의 무리수는 두지 않았다.

김도훈 PD 외 '무신’의 김진민PD, ‘오늘만 같아라’의 김대진PD, ‘신들의 만찬’의 이동윤PD 등이 파업에 참여한다. 이들은 그간 연기자 및 외주제작사와의 계약 등 드라마 제작 여건 때문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MBC드라마는 외주제작사가 진행하는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와 국장급 PD가 연출하는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외 모든 드라마가 올스톱될 전망이다.

한편, 김도훈 PD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어려운 일임을 알면서도 그저 저의 행동에 대한 소박한 진심만이 전해지길 희망합니다. 많이 고민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허니 기다려주십시오.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자가 되진 않을 것입니다"라고 파업에 참가하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BestNocut_R]

김PD는 이날 오후 한시적으로 촬영장에 복귀, 광고 및 해외 스케줄이 잡혀있는 배우들의 출연분을 촬영한 뒤 다시 파업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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