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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하다미 “뻔한 가수되기 싫어 확 바꿨다”

    • 2012-02-29 18:06

    [노컷인터뷰]“내가 대중이라면 귀엽고 발랄한 곡은 지나칠 것 같았다”

    ㅇㅇ

     

    누가 봐도 톡톡 튀고 발랄하다. 그래서 귀여운 스타일의 걸그룹으로 데뷔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이 강해 그룹보다 솔로가 적합했고 주변의 예상대로 가기 싫어 발랄한 곡 대신 복고풍의 곡을 선택했다. 가요계 디바를 꿈꾸는 소녀 하다미는 시작부터 당차다.

    지난해 필리핀 최대 방송국인 ABS-CBN에서 관심을 받아 화제가 된 하다미는 데뷔곡 ‘마네킹’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걸그룹이 난무하는 가요계에 신인 솔로 여가수가 무대에 서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당찬 신인가수 하다미의 등장이 반갑다.

    자칫 하다미를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볼 수도 있었다. 그녀의 원래 꿈은 연기자였고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기자 수업을 받기도 했다. 가수 데뷔를 권하자 회사를 나왔을 정도로 연기자에 대한 열망이 컸다. 가수와 연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 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인기가요’ 무대에서 이지라이프의 피처링을 한 것이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시발점이었다. 이후 지금의 소속사에 발탁돼 2년여 전부터 걸그룹 준비를 했다. 그러나 팀으로 한 색깔을 내기엔 혼자 너무 튀어서 결국 솔로로 전향했다.

    멀리 돌아온 하다미의 데뷔곡 ‘마네킹’은 시크릿의 ‘샤이보이’ ‘별빛달빛’ 등을 만든 강지원 김기범 콤비의 곡이다. 슬픈 멜로디의 80~90년대 복고풍 댄스곡으로 슬프고 애달픈 사랑을 ‘마네킹’에 비유했다. 복고풍이지만 세련미를 놓치지 않았다.

    “80~90년대 감성이다 보니 처음엔 어려웠어요. 감정이 많이 담겨야 하는 노래인데 그동안 해왔던 스타일과 완전히 달라서 쉽지가 않았죠. 처음엔 아기가 어른 노래 부르는 느낌이었데요(웃음) 그래도 질리도록 듣고 부르니까 익숙해지더라고요”

    ㅇㅇ

     

    하다미가 더 힘들었던 건 갑자기 바뀌어버린 데뷔곡 콘셉트 때문이다. 당초 걸그룹 같은 발랄한 느낌의 곡으로 녹음까지 마쳤지만 고민 끝에 처음부터 다 뒤엎어버렸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긴 했지만 ‘발랄한 애가 발랄한 곡을 하면 너무 뻔하다’는 생각에서다.

    곡이 바뀌었으니 안무도 다시 짰고 연습량은 상상을 초월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하고 싶은 일은 미친 듯이” 하는 성향이라 즐길 수 있었다.

    “제가 대중이라면 귀엽고 발랄한 곡은 이미 많이 나와서 그냥 지나칠 것 같았어요. 특히 신인이면 더 할 것 같았죠. 전 뭔가 다르고 싶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몰랐어요. ‘마네킹’은 신나기보다 슬픈 감성이 있어요. 옛날 생각나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이죠”

    빼어난 가창력과 춤 실력을 갖췄기에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하다미의 자신감이다. 동덕여대에 재학 중인 하다미는 교내 최고의 춤꾼으로 손꼽혔다. 태권도 2단 등 각종 운동으로 다져진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도 그녀의 성공을 예감케 한다.

    “이제 진짜 고생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힘들겠지만 전 승부욕도 강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많이 부족하지만 급하게 생각 안 하고 천천히 제 색깔을 만들어갈 거예요. 여러 번 연습보다 한 번 실전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부딪히면서 배워나갈래요”

    하다미는 3월2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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