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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가맹점이 늘면서 신용카드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이 2% 아래로 떨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신금융협회는 14일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체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이 1.9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조사에서 2.03%로 집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6개월여 만에 1%p 줄어든 셈으로 체크카드의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은 1.23%였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월 카드업계가 단행한 우대수수료율 적용 확대에 따른 효과라는 것이 여신금융협회의 설명이다.
여신협회의 이같은 주장은 카드업계가 자율적인 노력으로 수수료율을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강제적으로 우대수수료율을 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지난 1월부터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중소가맹점의 범위는 기존 연매출 1억2000만원 미만에서 연매출 2억원 미만으로 늘어났고, 이들에 대한 우대수수료율도 2.0~2.15%에서 1.6~1.8%로 낮아졌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카드업계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수수료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우대 수수료율 적용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대폭 확대해왔다"고 강조했다.[BestNocut_R]
한편 카드사 최고경영자들이 수수료율 조기 개편에 합의함에 따라 신용카드업계 차원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하나SK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 최고경영자들은 최근 만나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 개선안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은 "수수료율 체계 개편은 여신금융협회가 주도하고 사장단은 보고만 받다 보니 진척 속도가 느렸다"면서 "위헌 소지가 있는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되는 것을 보고 각 사에서 추진력 있는 임원급을 TF에 보강해 개편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