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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하이2’, 발연기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 2012-02-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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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한 스토리와 에피소드, 아이돌의 부족한 연기력만 부각

    ㅇㅇ

     

    ‘드림하이2’에서 ‘발연기’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탄탄한 스토리와 에피소드를 통한 확실한 캐릭터 구축이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는 연예기획사 오즈엔터테인먼트가 기린예고를 인수하고 소속 아이돌 가수들이 학생들과 조우하는 내용이 담겼다. 뮤지컬 형식으로 담아낸 ‘기숙사 입방식’과 연습실에서의 춤 대결 등의 볼거리를 남겼다.

    하지만 눈길을 끌 만한 캐릭터의 부재가 아쉬웠다. ‘드림하이1’에서 초반부터 확실하게 어필한 김필숙(아이유 분), 송삼동(김수현 분) 같은 캐릭터가 눈에 띄지 않는 것.

    이는 연기력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구축해줄 탄탄한 스토리와 에피소드가 없는데서 비롯됐다.

    이날 방송분에선 앞서 언급했던 ‘기숙사 입방식’, 춤 대결과 신해성(강소라 분)의 엽기사진 유출, JB(JB 분)의 ‘야동CD’ 분실사건 정도가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 그나마 이중 대부분은 무리한 설정에 가까웠다.

    10여분 이상 뮤지컬 형식으로 꾸며진 ‘기숙사 입방식’은 개성 넘치는 분장을 한 학생들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다만 시간이 다소 길어 지루했고 스토리를 위한 설정이라기보다는 뮤지컬을 보여주기 위한 스토리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신해성(강소라 분)이 JB의 ‘야동CD’를 모르고 가져갔다가 확인 후에 돌려주는 설정도 두 사람이 친해지는 계기라고 하기엔 자연스럽지 못하다.

    캐릭터를 완성해나가야 할 에피소드가 없다보니 안 그래도 부족한 아이돌의 연기력이 더 어색할 수밖에 없다. 가수 출연자중 양진만 역을 맡은 박진영이 연기를 제일 잘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마저도 양진만은 이미 시즌1에서 자리 잡은 캐릭터다.[BestNocut_R]

    네티즌들 역시 부실한 스토리와 캐릭터에 아쉬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률도 하락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드림하이2’는 시청률 9.8%로 전날 방송분의 10.5%보다 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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