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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제명된 최성국, 해외진출이 가능할까?



축구

    영구제명된 최성국, 해외진출이 가능할까?

    동유럽의 마케도니아리그 진출 유력

    K리그 승부조작에 가담해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최성국(29)의 해외리그 진출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ㅇㅇ

     

    2011년 K리그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승부조작 사태로 영구제명된 최성국이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한 매체는 최성국이 아시아가 아닌 유럽프로축구연맹(UEFA) 소속 마케도니아 프로축구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성국은 지난해 K리그를 강타한 승부조작 파문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K리그 선수들이 모두 모인 승부조작 근절 워크숍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결국 그는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신고했고, 대한축구협회는 최성국 등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 47명을 영구제명했다.

    비록 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법원의 최종 선고가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성국은 '무죄 추정의 법칙'에 의해 아직까지 자유롭게 국내·외를 오갈 수 있다. 이를 노린 최성국은 적극적으로 해외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송종국(33)을 방출한 텐진 테다가 최성국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꾸준하게 해외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최성국의 노력은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성국의 해외리그 이적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선수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 축구협회가 내린 최성국의 영구제명은 국내에서만 통용될 뿐 상위단체인 국제축구연맹(FIFA)이 임시 이적동의서를 발급해 선수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FIFA는 클럽이나 연맹, 협회보다 상대적으로 약자의 신분인 선수의 직업 선택 자유 보호를 우선시 하기 때문에 임시 이적동의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성국의 해외 이적이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상적으로 선수의 해외 이적을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와 프로연맹, 소속클럽의 동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전 소속팀인 수원 삼성까지 어느 한 곳도 최성국의 소속 권한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최성국의 해외 이적 추진에 대한 책임을 묻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최성국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 최성국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클럽은 마케도니아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FK라봇니츠키로 알려졌다.

    라봇니츠키는 비록 올 시즌 12개 팀 가운데 하위권에 그치고 있지만 과거 K리그에서 코난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던 마케도니아 출신의 고란 페트레스키가 팀을 이끌고 있다. 코난은 최근 자신이 활약했던 포항과의 협력관계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 때문에 한국 방문이 포항과의 협력뿐 아니라 최성국의 영입을 추진하기 위함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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