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높은 5개 기업 가운데 4개 기업이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30대 비금융 민간 기업 가운데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모비스로 59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이 57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어 기아차가 5500만원, 현대제철이 5300만원으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1월 입사한 대졸 사무직 신입사원의 지난해 기본급과 상여금, 각종 수당, 연말 성과급을 모두 합친 세전 연봉을 조사해 도출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는 "현대차의 대졸 초임 5700만원은 우리 회사에서 약 15∼20년 근무한 고참 차장급 또는 부장급 임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BestNocut_R]
삼성그룹과 LG그룹은 국내 굴지의 그룹이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들의 초봉은 시총 30대 기업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초봉이 3800만원으로 30대 기업 가운데 19위에 머물렀다. LG전자와 LG화학도 각각 3600만원으로 공동 24위에 그쳤다.